18금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100회 공연 부산서 한다

기사등록 2020/07/13 10: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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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문화회관은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대극장에서 국립창극단‘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공연한다고 13일 밝혔다. 2020.07.13. (사진 = 부산문화회관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문화회관은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대극장에서 국립창극단‘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공연한다고 13일 밝혔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2014년 초연 이래 7년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공연된 창극계 대표 스테디셀러로 올해 처음 부산을 찾는다.

 창극사에서 단일 작품 최다 공연 횟수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이번 18일 공연을 기점으로 통산 100회 공연을 돌파한다.

 창극 최초 ‘차범석 희곡상’에서 뮤지컬 극본상을 수상했으며, 유럽 현대공연예술의 중심 파리 테아트르 드 라 빌(Théâtre de la Ville)에도  공식 초청(2016)돼 호평을 받았다.

 국내외 언론과 관객들로부터“유쾌한 성(性)이야기” “흥미로운 이야기와 흥겨운 판소리의 찰떡궁합”등의 찬사를 받으며, 공연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에 6년째 매진되며 완판 신화를 쓰고 있는 작품이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잃어버린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 타령’을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고전을 유쾌하고 기발하게 재해석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연극 연출가 고선웅이 극본을 쓰고 연출했다.

그는 외설로 치부되던 ‘변강쇠타령’을 오늘날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격조 높은 사랑 이야기로 풀어냈다. 그동안 변강쇠에게만 맞춰져 있던 시선에 ‘점’을 찍고 옹녀를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판소리 원전의 줄거리를 따르되, 옹녀와 변강쇠의 캐릭터를 다시 구축하고 이야기를 새롭게 창작해 개연성을 높였다. ‘변강쇠타령’을 색(色)을 밝히는 호색남녀 이야기라는 편견을 깨고, 팔자가 드센 여자라는 굴레를 당차게 물리치고 자기 길을 선택한 여인 옹녀를 중심으로 한국 여성들이 가진 삶의 에너지를 보여준다.

 작창·작곡·음악감독을 맡은 한승석은 판소리·가요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이 가진 흥을 자극하는 다양한 음악을 극과 딱 맞아떨어지게 배치해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힘든 운명을 개척하고 사랑을 지키기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하는 이 시대 모든 여성을 위한 작품으로 꼽힌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띄어 앉기’로 진행된다. 공연관람료는 2만원부터 7만원이며, 만 18세 이상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예매 및 자세한 내용은 (재)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ra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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