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中 메신저 위챗 금지 시사…"강력한 조치" 강조

기사등록 2020/07/13 10:10:19

틱톡 이어 위챗도 '中의 감시에 동원' 비난

[워싱턴=AP/뉴시스] 6월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발언 중인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2020.07.13.
[워싱턴=AP/뉴시스] 6월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발언 중인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2020.07.13.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중국의 메신저 서비스인 위챗을 금지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중국 기업이 만든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에 이어 위챗이 국가안보를 해치는 위험한 앱으로 지목됐다는 의미다.

12일(현지시간)  나바로 국장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소유 소셜미디어(SNS)인 틱톡과 위챗에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앱들이 미국에 대해 "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이 앱들과 관련해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면서 미국에서 사용을 금지할 방안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틱톡이 지난 5월 디즈니 출신 케빈 메이어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 데 대해 "미국 꼭두각시를 CEO로 내세워 '모든 게 다 괜찮다'고 말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틱톡과 위챗이 중국 본토의 감시 행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10·20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틱톡이 사용자의 정보를 중국 정부에 빼돌리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6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틱톡 사용 금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직원들에게 회사 이메일 접속에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 틱톡을 삭제하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이후 관련 보도가 나오자 아마존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직원에 보낸 이메일은 실수로 발송됐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