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홈런이 끝내기포' 홍창기 "형들 빈 자리, 잘 메우겠다"

기사등록 2020/06/30 23: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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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KT전,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 작렬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LG 트윈스 홍창기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 홍창기(27)가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홍창기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1회말 1사 후 다섯 번째 타석에 섰다.

그는 상대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5구째 직구를 공략, 그대로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우월 솔로 아치를 터뜨려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잊을 수 없는 한 방이다.

2016년 프로에 데뷔한 홍창기는 전날까지 단 한 번도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본 적이 없었다.

이날 프로 첫 홈런을 끝내기포로 신고하면서 팀에 기분 좋은 승리까지 안겼다. 데뷔 첫 홈런을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한 건 역대 8번째다.

LG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출전 기회를 잡고 있는 홍창기다. 아직 확실한 입지를 다지지는 못했다.

올해 1군 성적은 이날 경기 전까지 39경기 타율 0.188에 그칠 정도다.

홍창기는 경기 후 "형들의 빈 자리를 잘 메우고 싶었는데, 그동안 잘 안됐다. 잘 맞은 타구도 정면으로 많이 가고, 타율도 많이 낮았다"며 답답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나 선배들은 그에게 힘을 불어넣어 줬다.

홍창기는 "계속 선배 형들이 자신감을 가지라고 해서 마음 편하게 임하려고 노력했다"며 고마워했다.

홈런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는 이병규 타격 코치의 조언을 받았다. 홍창기는 "이병규 코치님이 직구를 노리라고 하셔서 타격 포인트를 의도적으로 앞으로 가져간 것이 운이 좋았다"며 웃음 지었다.

 짜릿한 홈런으로 반등 포인트를 만들었다. 자신감을 얻은 만큼 마음의 부담도 털어냈다.

홍창기는 "오늘 잘했으니 좀 더 편안하게 형들이 올 때까지 빈 자리를 잘 메우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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