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추경 궤도 오르자 출마 시동 거는 與 당권주자들

기사등록 2020/06/30 17: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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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통과 후 내주부터 속속 출마선언 가닥
이낙연, 코로나 감안해 '작고 기민한 조직'
김부겸, 여의도 사무실 꾸려…실무팀 가동
우원식, 지지 의원들과 소통하며 현안 메시지
홍영표, 전국 누비며 바닥 다지기 "묵묵하게"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지난 2018년 8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2018.08.25.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한주홍 윤해리 기자 =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가 궤도에 오르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도 전당대회 출마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특히 유력 주자인 이낙연 의원이 지난 24일 "추경이 통과된 후에 내 거취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추경 처리 후 이 의원의 출마선언을 시발점으로 속속 출마 릴레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30일 16개 상임위원회 추경안 예비심사를 마친 데 이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종합정책질의에 들어갔다. 이후 예산안조정소위원회를 이틀간 밤낮없이 가동해 내달 3일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추경이 마무리된 내주 이후 당권주자들의 거취를 놓고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 의원측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출마선언) 날짜는 특정하지 않았지만 다음주를 일단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책임있는 강한 리더십'에 초점을 맞춰 출마 메시지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의도에 마련하는 전당대회 캠프는 당초 기획했던 대규모 사무실보다는 '상황실' 개념으로 작고 기민한 조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출마선언도 코로나 위기 상황을 감안해 지지세를 과시하는 대규모 출정식 형태는 삼가는 기류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29. mangusta@newsis.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 전당대회가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전국 단위로 대규모 조직이 가동되던 종래의 선거와 양상이 달라진 것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부겸 전 의원은 여의도 국회 인근의 한 빌딩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했다. 전날 캠프에 상주하는 실무진이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총선 후 단독으로 움직여왔던 김 전 의원도 최근 수행비서와 함께 활동하며 태세를 가다듬고 있다.

일각에선 이 의원의 대항마로 김 전 의원이 꼽히는 만큼 이 의원 출마에 인접한 때 선언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온다. 김 전 의원측 관계자는 "우리는 우리 스케줄대로 갈 것"이라고 했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서 당 대표 출마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0.06.16. mspark@newsis.com

우원식 의원도 출마 채비를 갖추고 있다.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으로 다수 의원들의 지원을 받는 만큼 두루 소통하면서 출마 시점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볼턴 회고록,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정규직 전환 등 각종 현안에 대해 SNS를 통해 활발히 목소리도 내고 있다. 우 의원측 관계자는 "코로나 재난 후 불평등 문제가 심각해지는 데 대해 이를 해소하는 여당의 모습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그린뉴딜 어디까지 왔나! 연속 정책세미나 ‘제2회 발전·에너지·전력 계통 산업 동향’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17.  bluesoda@newsis.com

홍영표 의원도 전날 국회 인근에 상황실을 마련하고 여타 당권 주자들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홍 의원은 또한 지난주 제주도와 부산 등 영남권을 방문해 지역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조용히 전국을 누비며 바닥을 다지고 있다. 홍 의원과 가까운 한 의원은 "지역을 다니면서 그룹 단위로 계속 사람을 만나고 있다"며 "본인의 길을 묵묵하게 가고 있다"고 했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실 주최 '포스트 코로나와 대한민국 풀체인지' 연속토론회에서 홍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30. photocdj@newsis.com

한편 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당대표 중도 사퇴시에도 최고위원 임기를 보장하도록 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hong@newsis.com,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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