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데모시스토당, 해산 선언 …조슈아 웡 등 탈당(종합)

기사등록 2020/06/30 16:50:39

"더 유연한 방식으로 저항하기 위해"

"모든 당원, 각자 저항 전선에서 싸울 것"

【홍콩=AP/뉴시스】홍콩 민주화 운동 지도자 조슈아 웡이 29일(현지시간)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콩=AP/뉴시스】홍콩 민주화 운동 지도자 조슈아 웡이 29일(현지시간)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30일 오전 홍콩보안법을 가결한 가운데 홍콩 독립을 주장해 온 '데모시스토당(香港衆志)' 이날 '당 해체'를 선언했다. 

홍콩01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모시스토당은 성명을 통해 “더 유연한 방식으로 저항하기 위해 당을 해체하고 모든 당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데모시스토당은 또 “모든 구성원(당원)은 저항의 일원으로 각자 저항의 전선에서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슈아 웡(黃之鋒) 홍콩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서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동시에 탈당한다고 발표했다.

데모시스토당의 주요 구성원인 아그네스 차우(周庭)와 네이선 로(羅冠聰) 전 주석 등도 이날 당 탈퇴 의사를 밝히고, 개인 자격으로 저항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전인대 상무위 위원 162명이 홍콩 보안법에 모두 찬성표를 던지면서 해당법안이 가결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법은 7월 1일부터 법적 효력이 발효될 예정이다.

중국 중앙정부는 이날 오후 관영 언론을 통해 보안법 전인대 통과 사실을 보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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