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206㎜, 속초 175㎜…관측 이래 6월 최대 물폭탄

기사등록 2020/06/30 16: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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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지형 효과…12시간 넘게 비 집중"
강원 북부 산간에도 250㎜ 넘는 많은 비
강원 영동, 오후 6시까지 강한 비 내릴 듯

associate_pic4[광주=뉴시스] 김민국 인턴기자 = 장맛비가 내리는 지난 29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직원들이 우산을 쓴채 걷고 있다. 2020.06.29. blank1995@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30일 강원 영동에 호우특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릉과 속초 지역은 관측 이래 가장 많은 6월 일 강수량을 기록했다. 해당 지역의 비는 내일(7월1일) 오전까지 계속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강릉 지역의 6월 중 일 강수량은 206㎜로, 1911년 강릉 관측 시작 이래 1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기준 속초도 175.9㎜로, 1968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6월 중 최다 일 강수량을 기록했다.

강원 영동 지역의 이 같은 강수와 관련, 기상청은 "(강원 영동 지역은)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뒤 남부지방을 통해 동해로 이동한 저기압 경로와 가까운 북쪽에 위치해 있다"면서 "저기압에 의해 강한 동풍이 백두대간과 부딪혀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하는 지형 효과로 12시간 넘게 집중적으로 많은 비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강원 북부 산간인 설악산과 설악동 미시령에도 이날 오후 3시 기준 2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주요 지점 강수량 현황을 살펴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설악동(속초) 278.5㎜, 강현(양양) 253.5㎜, 강릉 206㎜, 청호(속초) 195㎜, 강릉 성산 189㎜, 간성(고성) 176.5㎜, 천부(울릉) 163.5㎜, 소곡(울진) 115㎜, 궁촌(삼척) 112.5㎜, 동해 84.9㎜다.

주요 지점 1시간 강수량 현황을 살펴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연곡(강릉) 17.5㎜, 설악동(속초) 17㎜, 현내(고성) 13.5㎜, 강현(양양) 12.5㎜, 속초(고성) 11.5㎜다.

강원 영동 지역에는 오후 6시까지 강한 비가 내리겠다. 이후 비는 앞으로 조금 약해지겠고, 7월1일 아침이나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철 비는 여러 날 길게 오지 않고 하루이틀만 오더라도 지형 효과와 저기압 같은 기압 배치가 중첩되면서 집중호우 경향이 높으니 항상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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