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11월 美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 어려워 보여"

기사등록 2020/06/30 05: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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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간·코로나19 어려움 탓...대화에 여전히 열려 있어"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특별대표가 16일 오후 환영 리셉션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외교부로 들어오며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2019.12.16.        amin2@newsis.com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는 29일(현지시간)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이날 유럽 싱크탱크 독일마셜펀드가 주최한 화상간담회에서 가까운 미래 북미 정상회담 추가 개최 가능성에 대해 "지금부터 미 대선 사이에 열릴 가능성은 아마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남아 있는 시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 세계에 미친 어려움으로 인해 (북미 정상들이) 직접 대면해 국제적인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양측 간 관여에 대해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북한과의 합의는 우리 뿐만 아니라 북한에도 달린 문제"라면서 "미국은 꽤 탄탄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내놨으며 북한이 협상에 임한다면 매우 빨리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핵무기 제조용 물질을 상당량 보유 중이며 공개적으로 추산됐듯 핵무기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북한이 외교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이런 활동을 중단할 용의가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비건 대표는 대북 협상 실무 책임자로서 북한 측 협상가들이 정부를 대표해 결정을 내릴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어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정권이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자원을 군사적 역량에 쓰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응해 미국은 완전한 억지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다만 "외교의 문은 계속 열려있다"며 "미국과 북한이 양쪽 모두가 원한다고 믿는 방향으로 실질적 진전을 이루는 데 아직 시간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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