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치센터' 입소자 88%가 무증상…완치까지 평균 20.1일

기사등록 2020/06/29 14:02:57

유증상자, 무증상자에 비해 완치까지 평균 2일 더 걸려

[세종=뉴시스]대구1 생활치료센터로 마련된 대구시 중앙교육연수원 내부 모습. (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0.03.02.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대구1 생활치료센터로 마련된 대구시 중앙교육연수원 내부 모습. (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0.03.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확진자 중 88.1%는 입소 당시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학교병원 연구팀은 대구의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대구 1,2센터) 두 곳에서 치료받은 63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경과 연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입소자 중 입소 당시 증상이 있던 확진자는 11.9%였다. 나머지 확진자 중 29.4%는 입소 이후에 증상이 나타났으며 그 외 58.7%는 임상 경과 내내 무증상이었다.

3%의 환자는 증상 악화로 병원으로 전원됐다. 연구진은 "50세 이상, 1개 이상 기저질환 보유,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 후송과 관련된 위험 인자였다"고 말했다.

확진 시점부터 완치 판정까지는 평균 20.1일이 소요됐다. 완치의 기준은 24시간 기준 유전자 증폭(PCR) 검사 2회 음성이다.

증상이 있는 확진자의 경우 완치 판정까지 평균 21.8일, 무증상자는 19.1일이 걸려 유증상자가 무증상자에 비해 2일 정도 더 길었다.

증상이 있었던 환자의 경우 증상 발생 시점부터 완치 판정까지는 평균 11.7일이 걸렸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 대다수가 무증상 또는 경증"이라며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자료가 향후 효율적인 생활치료센터 시설 운영이나 자가 격리 지침 개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논문은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서 발행하는 의학학술지 'Emerging Infectious Disease (Impact Factor 7.5)'에 온라인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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