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 경찰 철수하라"…성주 사드기지 경찰 배치 '주민 반발'

기사등록 2020/05/29 00:40:23

소성리 주민들, 마을회관서 농성 시작 (사진=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소성리 주민들, 마을회관서 농성 시작 (사진=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성주=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 주변에 경찰 수천명이 배치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9일 소성리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경찰이 대규모 병력(4000명 추정)을 사드기기 주변에 배치하고 있다.

현재 경찰 병력을 태운 서울·경기경찰청 소속 버스 53대가 사드기기 주변에 집결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사드기지에 장병숙소 환경개선 작업을 위한 장비 등을 차량으로 옮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소성리 마을 주민들은 마을회관 앞에 모여 '집합금지, 코로나 시국이다. 경찰병력 철수하라'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자정이 넘으면서 마을 현장에는 경찰 수천여 명이 주민과 대치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방부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초까지 헬기로 사드기지에 공사 장비와 자재를 이송해왔다.

이날 국방부는 마무리 작업을 위해 육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드기지 공사를 반대하는 주민 수십명은 28일 오후부터 소성리 마을회관 앞으로 모여 농성을 벌이기 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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