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미-중 갈등에도 1990선 중반까지 회복

기사등록 2020/05/25 16:08:41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코스피가 미중 갈등 우려에도 상승마감한 25일 오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전 거래일 대비 24.47(1.24%)p 오른 1,994.60을 나타내고 있다. 2020.05.2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코스피가 미중 갈등 우려에도 상승마감한 25일 오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전 거래일 대비 24.47(1.24%)p 오른 1,994.60을 나타내고 있다. 2020.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197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가 다시 1990선을 회복했다. 주요 2개국(G2)의 갈등이 아직 지난해 수준이 아니라는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적인 확대 재정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 지수의 폭을 키웠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70.13)보다 24.47포인트(1.24%) 오른 1994.60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10.38포인트(0.53%) 오른 1980.51로 출발해 한때 하락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크게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932억원, 기관이 37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40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올랐다. 서비스업(3.86%)이 가장 크게 올랐고, 운수장비(1.83%), 증권(1.62%), 비금속광물(1.46%), 음식료품(1.40%) 등이 상승했다. 보험(-0.29%)과 철강금속(-0.20%)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21%) 오른 4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가 8.50% 급등하며 신고가를 다시 썼고, 네이버(4.56%), 삼성SDI(3.57%), LG화학(3.32%), 삼성바이오로직스(2.27%)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셀트리온(-0.46%) 나홀로 내렸다.

증권가는 지수의 상승이 1단계 관세 협정 의지가 남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지난해 수준의 갈등이 아니라는 해석이 아시아증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일본 니케이 지수도 1.73% 올라 장을 마쳤고, 홍콩 지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이 마찰을 지속해도 지금처럼 1단계 무역협정 수호 의직를 피력할 경우, 경제 여파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면서 "현재 미중 마찰은 말싸움에 가깝다. 지난해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여기에 문 대통령의 발언이 지수의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2020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고용·수출 등 실물경제의 위축이 본격화 하고 있어 더 과감한 재정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1,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뛰어넘는 3차 추경안을 신속하게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08.58)보다 11.31포인트(1.60%) 높아진 719.89에 마감했다. 지수는 4.30포인트(0.61%) 오른 712.88에 개장해 상승 폭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99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886억원, 6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3.50%)이 가장 크게 급등했다. 이어 씨젠(4.28%), 알테오젠(3.15%), 에이치엘비(2.15%), 셀트리온제약(2.09%)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케이엠더블유(-0.51%)은 나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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