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4명 유해 132일만 귀국에 충남교육가족 '눈물바다'

기사등록 2020/05/23 17: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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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인천공항=뉴시스] 조수정 기자 =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됐던 교사 네 명의 유해가 23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운구되고 있다. 실종 교사 유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화장돼 운구됐다. 2020.05.23. chocrystal@newsis.com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교육청 소속 구성원들은 네팔 교육봉사를 떠났다가 132일만에 돌아오는 교사 4명의 유해 앞에 눈물을 쏟았다.

 충남교육청 소속 모든 구성원들은 23일 오후 4시께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들어오는 실종교사들의 유해를 공항 현지에서 직접 지켜보거나 또는 언론매체 등을 통해 보면서 눈물을 쏟아냈다.

 특히 이들 교사 4명이 소속된 각 학교의 침통함은 이루말할 수가 없다. 동료교사들은 물론이고 학생들까지 눈물로 고인들을 맞을 준비에 들어갔다.

 이들 학교의 분위기는 실종됐을 당시만 해도 곧 구조될 것이라고 믿고 기도하며 기다려왔다. 그러나 갈수록 기상이 악화되고 구조가 늦어지더니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바다를 이뤘다는 전언이다.

 충남교육청과 동료 교사들에 따르면 이번에 귀국한 교사들은 모두 학생들을 너무 사랑했고, 교단에서 참교육을 헌신적으로 실천했던 '참교사'였다.

 이들 교사들은 지난 1월 13일 교육봉사를 떠난 지 4일만인 17일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해발 3230m 지점 데우알리산장 인근에서 실종된 후 132일만에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사고난 날로부터는 127일 만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 사이에 모두  수습된 교사들의 시신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병원에 안치됐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을 통한 운구가 어려워지자 가족 동의를 거쳐 현지에서 화장됐다.
 
 무엇보다 한국으로 직접 들어올 수 있는 항공편이 없어 일본 전세기를 이용, 도쿄를 경유해 이날 국내로 돌아왔다.

 충남교육청은 개별 장례 치르기를 원하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식장별로 직원들을 보내 적극 지원토록 했다.

  일단 충남교육청은 가족들이 장례과정을 외부에 알리기를 부담스러워하고 있어 모든 장례과정을 함구하고 있다.

 다만 장례식장별로 각계에서 조문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엄숙한 장례가 이뤄지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이들 교사의 장례 일정을 묻는 언론에도 "유가족들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간곡하게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repor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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