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결백 입장' 불변…"적절한 시기 입장 내겠다"

기사등록 2020/05/23 15:26:06

盧 11주기 추도식 후 오찬 자리서 입장 밝혀

[서울=뉴시스]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 2020.5.23. (사진=노무현재단 제공)
[서울=뉴시스]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 2020.5.23. (사진=노무현재단 제공)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뇌물수수 사건에 대해 결백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 후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참석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20여분 동안 이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현재 상황에 대해서 깊이 있게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처음부터 지금까지 본인이 결백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결백하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원체 재판에서도 결백하다고 본인이 주장했지 않나"라며 "그 마음이 변한 것 같지 않다"고 오찬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한만호 비망록' 공개 후 재조사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선 "다른 얘기는 없었다"면서도 "다만 지금 일어나는 일에 대해 신중을 기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추도식에 참석했지만 오찬 후 언론 접촉을 피한 채 사저를 나와 곧바로 봉하마을을 떠났다.

이와 관련, 한 전 총리는 "추가 취재와 보도 내용을 보고 적절한 시기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고 김현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전했다.

김 부총장은 '한만호 비망록'을 거론하며 "추가 보도가 있다고 하니까 그 내용을 보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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