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착한경매 아트서클, 김창열등 43명 출품...시작가 0원

기사등록 2020/05/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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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서울옥션 착한 경매 로고.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예술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창작자와 소비자의 직접적인 교류가 어려워지면서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음악계와 공연계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콘서트를 개최하거나 공연 영상을 상영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자발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미술계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보인다. 영국에서는 한 작가가 시작한 작품 판매 프로젝트, #아티스트 지원 서약(#ArtistSupportPledge)이 SNS를 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뤄지는 이 후원방식은 3개월만에 약 20여만명의 작가 및 컬렉터가 참여했다.

이러한 세계 문화계의 흐름에 맞추어 서울옥션이 벤치마킹했다. 미술계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취지로 #착한경매,#아트서클(#ArtCircle) 온라인 경매를 진행한다.

#착한경매를 타이틀로 한건 '창작-유통-소비-기부'의 선순환구조를 내세웠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출품해 낙찰되면, 낙찰가의 절반을 본인이 추천하는 후배 작가 작품의 구매를 위해 적립하고,컬렉터는 경매를 통해 단지 작품을 구매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술 생태계에 기여하는 착한 소비로 이어진다는 개념이다.

오는 29일 열리는 #아트서클 온라인 경매에는 43명의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경매에 출품했다. 후배 작가들을 돕고 특히,그림을 처음 소유하고자 하는 초보 컬렉터에게 예술과 함께하는 기쁨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미술 시장의 생태계를 만드는 취지에 동감해 참여했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서울옥션 강남센터.
'물방울' 김창열 화백, 한국추상회화의 거장 윤명로 화백, 제주 작가 이왈종 화백, 추상화가 오수환 화백, 숯의 화가 이배 작가의 작품도 출품됐다.

작가들은 지난 3월에도 코로나 피해 돕기 #힘내요 대구에 자신의 작품을 0원에 출품해 대구 시청에 기부금 약 6억원을 전달했다.

이번 #아트서클 경매도 모든 출품작의 경매 시작가는 0원부터 시작한다.출품작은 23~29일 서울옥션강남센터에서 직접 관람할수 있다.

#아트서클 온라인 경매는 29일 오후 2시부터, 서울옥션홈페이지에서 순차 마감한다.

한편 서울옥션은 "아트서클은 지속 가능한 미술 생태계를 위해 캠페인으로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약 10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전업 작가 중 미술 시장에서 인지도를 갖추고 작품이 거래되는 작가는 약 1%로 추산된다. 서울옥션은 이러한 현실을 감안할 때 아트서클을 통해 많은 작가들이 시장에 새롭게 소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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