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끝내기' LG, KT에 역전승…KIA 4연승 질주

기사등록 2020/05/22 22:57:15

한화 김문호·노시환 3홈런 합작

KIA 양현종 시즌 3승 수확

두산 페르난데스, 3안타 6타점 활약

[서울=뉴시스] LG 트윈스가 14일 잠실 SK와이번스 전에서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정근우(가운데)가 경기 후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서울=뉴시스] LG 트윈스가 14일 잠실 SK와이번스 전에서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정근우(가운데)가 경기 후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LG 트윈스가 KBO리그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로 6-5 승리를 일궈냈다.

김현수는 5-5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1사 만루에서 KT 김재윤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개인 통산 6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채은성은 8회 투런 홈런(시즌 3호)을 날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김민성은 4-5로 끌려가던 9회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LG는 경기 초반 선발 케이시 켈리의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켈리는 6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2연승을 올린 LG는 시즌 10승(5패) 고지에 올라서 2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1위 NC 다이노스(12승3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KT는 불펜의 난조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7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를 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KT는 최근 2연패, 원정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6승9패로 7위에서 8위로 미끄러졌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KT가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1회초 김민혁의 볼넷에 이어 조용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곧바로 박경수가 3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후 배정대의 내야안타와 장성우의 2루 땅볼을 묶어 1점을 추가했다.

3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LG는 4회말 2사 2루에서 로베르토 라모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LG는 데스파이네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LG는 8회부터 KT 불펜진을 공략했다. 1사 1루에서 채은성이 KT 두 번째 투수 주권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채은성은 주권의 8구째 직구를 잡아 당겨 좌월 아치를 그려냈다.

분위기를 바꾼 LG는 4-5로 뒤진 9회 선두타자 정근우의 볼넷과 홍창기의 2루타, 유강남의 고의사구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민성이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이천웅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베테랑 김현수가 내야를 빠져나가는 2루타를 쳐내 경기를 끝내버렸다.

9회에 등판해 만루 위기를 내준 후 강판된 KT 이대은은 시즌 3패째를 당했다.

한화 이글스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김문호와 노시환의 홈런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김문호는 시즌 1, 2호 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문호는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노시환은 4회초 결승 투런 홈런(시즌 2호)을 쏘아 올렸다.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 투구로 시즌 2승째(1패)를 수확했다.

2연승을 올린 한화는 시즌 7승9패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KIA 타이거즈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앙현종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역투로 시즌 3승째(1패)를 수확했다. 양현종은 최근 3연승, SK전 5연승, 원정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파죽의 4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9승7패를 기록해 공동 4위로 올라섰다.

SK는 6안타를 쳤지만, 산발에 그쳤다. SK 선발 김주한은 4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선방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최하위 SK는 시즌 2승13패의 수모를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날려 9-7로 승리했다.

롯데 테이블세터의 활약이 돋보였다.

톱타자 민병헌은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2번타자 손아섭은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적시타 등으로 3타점을 쓸어담았다.

4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한 롯데는 시즌 8승7패로 여전히 6위에 자리했다.

키움은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을 투입하고도 아쉽게 패했다. 브리검은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키움은 시즌 9승7패를 기록해 공동 4위로 내려 앉았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난타전 끝에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12-7로 완파했다.

두산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는 시즌 3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6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페르난데스는 올해 15경기에서 0.476(63타수 30안타)의 고타율을 기록중이다.

두산 정수빈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류지혁은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9승6패를 기록한 두산은 4위에서 3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삼성은 시즌 5승11패로 여전히 9위에 머물렀다.

한편,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는 1회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성은 불펜 투수로 총력전을 펼쳤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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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끝내기' LG, KT에 역전승…KIA 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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