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엔 무조건 국내 여행…식음료업계 '캠핑 마케팅' 돌입

기사등록 2020/05/23 07:00:00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전 세계적인 코로나 사태로 올해 여름 휴가 시즌엔 해외 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면서 국내 여행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흐름에 맞춰 식음료업계는 본격적인 국내 여행 마케팅에 돌입했다. 매년 여름이 다가오면 각종 사은품 행사를 하는 커피 업계는 캠핑 용품을 주로 내걸고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올해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로 지난 21일부터 '서머 체어' '서머 레디백'을 제공한다. 이 제품들은 모두 캠핑 갈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아이템이다. 서머 체어는 이동과 보관이 편리한 휴대용 의자로 세 가지 종류로 출시됐다. 두 가지 종류 서머 레디백은 다용도 가방으로 캐리어에 거치 가능한 밴드 등이 달려 있는 제품이다. 스타벅스가 여름 행사를 할 때마다 그랬듯이 이번 제품도 행사 첫 날부터 큰 인기다. 서울 일부 매장에선 사은품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나오는 제품은 휴가 시즌에 맞춰 더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캠핑 관련 상품을 제공하는 건 할리스커피도 마찬가지다. 할리스커피는 지난 12일부터 본격 여름 행사에 돌입했다.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캠핑에 유용한 굿즈 세 가지를 6900~1만5900원에 제공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하이브로우와 협업한 '릴렉스체어&파라솔 세트' '빅 쿨러백' '멀티 폴딩카트' 등이다. 이 제품들은 프로모션을 세 차례로 나눠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1차 프로모션 굿즈인 릴렉스체어&파라솔세트는 이미 모두 소진됐다. 빅 쿨러백을 선보이는 2차 프로모션은 오는 26일부터, 멀티 폴딩카트를 선보이는 3차 프로모션은 다음 달 9일부터 열린다.

주류업계는 맥주 등 각종 음료를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는 쿨러백(Cooler Bag)을 내놨다. 매년 해왔던 행사지만, 국내 여행이 대부분일 올해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집에서 맥주를 즐기기에 편리한 '클라우드 테이블형 쿨러백'을 내놨다. 클라우드 355㎖ 제품 12캔 또는 24캔으로 구성했다. 12캔짜리는 홈술·혼술족을 겨냥해 올해 새로 제작됐다. 2종 모두 클라우드를 마시면서 꽂을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칭따오는 휴대용 쿨러백(500㎖·8캔입)과 홀더형 쿨러백(330㎖·12캔입)을 올 여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휴대용 쿨러백은 집 안에서도 휴가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아이템으로 꼽힌다. 홀더형 쿨러백은 맥주를 마시다 꽂아 놓을 수 있는 거치 기능으로 야외에서 실용적이다. 캠핑이나 나들이를 가지 않더라도 차량에 상시 비치해 물이나 음료를 차갑게 보관할 수도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올해는 국내 캠핑족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쿨러백이 예년보다 더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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