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온라인 공연]'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기사등록 2020/05/23 06:00:00

[서울=뉴시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2020.05.23. (사진= Johan Persson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2020.05.23. (사진= Johan Persson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미국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1911~1983)의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고전 반열에 오른 걸작이다.

남편의 극단적인 선택과 가문의 몰락에 적응하지 못한 채 현실과 환상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는 '블랑시'와 그녀의 여동생 '스텔라', '스텔라'의 남편 '스탠리' 등 세 사람이 빚는 갈등과 욕망의 충돌을 그렸다.

 윌리엄스는 이 작품으로 퓰리처상과 뉴욕 극비평가상을 받았다.

'코로나 19' 시대에 '온라인 공연'의 선봉이 된 영국 국립극장의 공연영상 'NT라이브'가 한국시간으로 22일 새벽 3시부터 29일 새벽 3시까지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BJEpYaD3yTw)을 통해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스트리밍한다.

2014년 런던 영빅 극장(Young Vic theatre)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이 극장 역사상 가장 빠른 매진을 기록한 인기작 중 하나다.

미국 드라마 '엑스파일'의 스컬리로 유명한 배우 질리언 앤더슨이 '여배우의 로망'으로 통하는 블랑시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연극·오페라 연출가 베니딕트 앤드루스가 연출을 맡았다. 200분의 긴 러닝타임에도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과거의 환상과 욕망에서 벗어나오지 못해 연약한 세계에 사는 블랑시는 화려했던 시절을 스텔라와 공유하며 위안을 받으려 하지만 쉽지 않다.

소용돌이치는 욕망의 무게에 세상은 잔인한 얼굴을 드러낸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탄 채 수렁에 빠지는 블랑시의 민낯을 드러내는 앤더슨의 연기가 압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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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온라인 공연]'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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