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국민연금, 가장 적극 수익률 추구案 채택"(종합)

기사등록 2020/05/20 16:53:38

올해 제5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개최

2021~2025년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 의결

박 장관 "세 안 중 가장 적극투자안 채택해"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020년도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열린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20.05.20.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020년도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열린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20.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향후 5년간 국민연금의 자산배분 계획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수익률을 추구하는 안으로 결정됐다"며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목표수익률을 높게 잡았다"고 말했다.

박능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제5차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세 가지 안 중 가장 적극적으로 수익률을 추구하는 안으로 위원들이 채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연금은 전 세계를 포괄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지표를 채택해 자산배분을 이처럼 결정했다.

박 장관은 "국민연금기금은 해외자본시장에서도 적극 나서고 있어 해외 경제성장률이 중요하다"며 "IMF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마이너스 성장률 내지는 0%에 가까운 것으로 보고 있지만 내년도부터 기저효과로 빠른 성장을 하게 되며 향후 5년을 더하게 되면 작년이나 재작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그럼에도 내년이나 올해 하반기 이후 의외의 경제적 변화가 일어난다면 그에 맞게 탄력적으로 대응해 자산배분계획을 다시 짤 수도 있다"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IMF 성장률과 각 자산군별 수익률을 기반으로 비교적 짜임새 있게 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지난 제4차 회의에 이어 국민연금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했다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4차 회의 당시 "원칙을 지키는 범위 안에서 주식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려 시장 안정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장관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주식시장 비중을 줄여나가는 것은 확실한 방향"이라며 "단기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을 비롯해 국내 증시 안정도 국민연금 목표기 때문에 자산군별 비중을 맞추지만 고정된 비율 내에서 재량을 두고 운영된다"고 전했다.

국민연금 기금위는 이날 회의에서 2021~2025 중기자산배분안과 내년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은 5년 단위 중기 투자전략으로 매년 5월 말께 수립한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의 수익성·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실물경제, 금융시장 등에 대한 중기전망을 고려해 5년 후의 목표수익률과 위험한도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결정한다. 목표수익률은 실질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더하고 조정치를 감안해 산출한다.

기금운용계획은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른 내년도 자산군별 목표 수익률 기준을 발표해 보유자금 운용계획 수립하는 것을 말한다. 기금위의 심의·의결 이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정부예산안과 함께 국회에 제출된다.

앞서 박 장관은 이날 기금위 모두발언에서 "국민연금기금은 현재 보험료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기금이 축적되고 유동성이 풍부한 '기금 축적기'"라며 "이 시기에 적극적인 기금운용을 통해 장기 수익률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맥락에서 국민연금기금은 위험자산과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국내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고려해 국내주식 비중은 축소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중기자산배분을 수립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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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국민연금, 가장 적극 수익률 추구案 채택"(종합)

기사등록 2020/05/20 16:53: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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