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1997년생들 기회 주어진 것은 행운"

기사등록 2020/04/06 16: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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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극복하고 다시 도전하겠다"

associate_pic4[방콕=AP/뉴시스]대한민국 선수들이 2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사우디를 꺾고 우승, 시상식을 마치고 김학범 감독을 헹가래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은 사우디와의 0-0 무승부 이후 연장 후반 8분 터진 정태욱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해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20.01.27.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학범 감독이 24세 선수들이 1년 연기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내용에 반색했다.

김 감독은 6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1997년생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데 고생을 많이 했다. 함께하지 못했다면 아쉬웠을텐데, 해당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선 지난 4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은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을 그대로 유지한다. 1997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선수들과 3명의 와일드카드가 출전할 수 있다"는 최종 입장을 발표했다.

7월로 예정됐던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되면서 만 23세 이하 출전 규정에 저촉되는 1997년생의 참가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FIFA가 교통정리에 적극 나서면서 깔끔히 해소됐다.

이번 결정으로 김 감독은 큰 부담을 덜었다.

올해 1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우승을 합작한 23명 중 무려 11명이 1997년생이다.

대회 최우수선수(MVP) 원두재(울산)를 비롯해 이동경(울산), 이동준, 김진규(이상 부산), 정승원, 김대원, 정태욱(이상 대구), 김동현(성남), 이유현(전남), 강윤성(제주), 골키퍼 송범근(전북)이 해당한다.

AFC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다름슈타트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도 1997년생으로 참가 자격을 잃을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선수단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이들의 도쿄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김 감독은 "분명 도움이 되지만, 어차피 같은 선상에서 출발한다. 해당 선수들에게 똑같이 기회가 제공되지만, 경쟁에서 떨어지면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고 무한경쟁을 예고했다.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돼 당황스럽지만, 국민들의 건강이 먼저이고 잘 극복해낼 거라고 믿는다"는 김 감독은 "이 어려움을 극복하면 우리도 다시 도전하겠다. 시간이 더 (많이) 생긴 만큼 준비를 잘해 우리 국민들처럼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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