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렌치스 & 무지카 에테르나 '운명'.."더 베토벤스럽다"

기사등록 2020/04/03 16:57:34

[서울=뉴시스] 테오도르 쿠렌치스. (사진 = 소니뮤직 제공) 2020.04.03.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테오도르 쿠렌치스. (사진 = 소니뮤직 제공) 2020.04.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리스 출신 스타 지휘자 테오도르 쿠렌치스가 창단한 오케스트라 '무지카 에테르나'가 연주한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이 앨범으로 나왔다.

3일 소니뮤직의 클래식 레이블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발매됐다. 무지카 에테르나는 세계에서 현재 가장 개성 강한 지휘자로 통하는 쿠첸치스가 자신이 원하는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창단했다. 그와 한 몸처럼 정교하게 움직이는 무지카 에테르나의 연주력이 일품이다.

지난 2018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쿠렌치스가 지휘하고 무지카 에테르나가 연주한 베토벤 교향곡 전곡은 비평가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그해 7월에 런던 BBC 프롬스 데뷔 무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2번과 5번을 연주했다. 영국 가디언은 "베토벤 이상의 것처럼 보이게 하는 강렬한 연주, 그 어느 때보다 더 베토벤스럽다"고 들었다.

이후 무지카 아테르나와 쿠렌치스는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 일주일 동안 콘체르트하우스에서 베토벤 교향곡 5번, 7번을 녹음했다.

현재 러시아의 지휘자로 활약 중인 쿠렌치스는 세밀한 부분까지 모두 포착하는 완벽한 귀를 가지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그래서 새롭게 녹음된 베토벤 교향곡 5번에 대해 클래식계의 주목이 쏠려왔다.

 소니클래시컬은 "쿠렌치스의 연주는 날카로운 악센트, 전율하는 리듬, 칼날 같은 공격과 탄력적인 가속감을 연마한 결과물을 우리 앞에 제시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영국 타임스는 "이것은 베토벤의 최초의 관객들이 느꼈을 법한 것, 바로 기대한 바와 전혀 다른 음악을 듣고서 당황스러우면서도 한껏 고양되는 감정"이라고 짚었다.

쿠렌치스와 무지카 에테르나는 애초 4월 7, 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예정했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취소됐다.

 소니클래시컬은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이번 앨범 발매를 기념해 초도 앨범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국에서만 독점으로 만들어진 쿠렌치스의 포스터를 증정한다.

한편 소니 클래시컬은 올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 이번 앨범을 선보였다. 연작으로 쿠렌치스와 무지카 에테르나가 연주한 베토벤 교향곡 7번은 가을께 발매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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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렌치스 & 무지카 에테르나 '운명'.."더 베토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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