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승리기여도 1위는?…추신수

기사등록 2020/04/03 15:58:10

WAR 34.5로 1위…박찬호 18.1, 류현진 13.5

[서프라이즈=AP/뉴시스]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14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공을 받고 있다. 텍사스에서 7시즌째를 맞는 추신수는 올해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맞고 있다. 2020.02.15.
[서프라이즈=AP/뉴시스]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14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공을 받고 있다. 텍사스에서 7시즌째를 맞는 추신수는 올해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맞고 있다. 2020.02.15.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미국 CBS 스포츠가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의 기부 소식을 전하면서 그의 활약상도 부각시켰다.

CBS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추신수의 통산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이 34.5로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1위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21명의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가운데 이 중 두 자릿수 통산 WAR을 기록한 것은 추신수를 비롯해 박찬호(18.1) 류현진(13.5), 김병현(11.1) 등 4명이다.

WAR은 특정 선수가 대체선수에 비해 얼마나 많은 승리에 기여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타격과 주루, 수비, 투구 기록 등을 복합적으로 계산한 수치다. 통산 WAR은 매 시즌 WAR을 더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WAR 8 이상은 최우수선수(MVP), 5 이상은 올스타, 2 이상은 주전 선수로 분류한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15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추신수의 시즌 평균 WAR은 2.3이다.

추신수는 2009년과 2010년 WAR 5를 넘겼다. 당시 올스타급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타율 0.300 20홈런 86타점 21도루 87득점을 기록한 2009년에는 WAR이 5.5였고, 타율 0.300 22홈런 90타점 22도루 81득점의 성적을 거둔 2010년에는 WAR 5.9였다.

빅리그에서 6년을 뛴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즌 평균 WAR은 2.25다.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을 소화한 김병현은 평균 WAR이 1.23, 17년간 빅리그 무대를 누빈 박찬호는 평균 WAR이 1.06이었다.

CBS 스포츠는 추신수가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위해 기부한 사실을 전하면서 "추신수는 빅리그에서 뛰는 15시즌 동안 통산 213개의 홈런을 날렸다. 오랫동안 대단한 타자였다"고 극찬했다.

한편 추신수는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 전원에게 1000달러씩 총 19만달러(약 2억3000만원)을 지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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