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 예상득표, 정의 15%·열린당 12%…민주票 분산에 약진

기사등록 2020/04/03 15:00:45

예상 득표율, 더시민 26%…2주새 16%포인트 빠져

정의·열린당 약진…미래한국당 31%로 큰 변화 없어

정당지지율 민주 41% 통합 23%…정의·국민 각 4%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4.15 총선에서 치러지는 정당투표에서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의 지지율과 예상 득표율이 증가 추세에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표심이 분산된 결과다.

한국갤럽이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조사해 3일 발표한 4월1주차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 조사에 따르면 미래한국당 23%, 더불어시민당 21%, 정의당 11%, 열린민주당 10%, 국민의당 5%, 민생당 2%, 우리공화당 1% 등의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대비 정의당 2%포인트, 열린민주당 1%포인트, 민생당 1.6%포인트씩 상승한 것이다. 반면 더시민은 4%포인트 떨어졌으며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도 1%포인트씩 감소했다.

그 외 정당의 합계는 2%였으며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이 25%로 전주대비 1%포인트 늘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41%, 미래통합당 23%,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4%, 열린민주당 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과 통합당은 각각 4%포인트, 1%포인트씩 상승했고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와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을 비교할 경우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23%가 그대로 유지되는 반면 민주당과 더시민은 20%포인트(41%→21%)나 차이가 났다.

반대로 정의당은 정당 지지도보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이 7%포인트(4%→11%), 열린민주당은 8%포인트(2%→10%) 높아 비례 투표에서 두 당에 표심이 가장 많이 더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1%포인트(4%→5%)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이는 민주당 지지층의 비례대표 정당 선택이 더시민, 열린민주당, 정의당으로 분산된 결과"라며 "지난주에는 민주당 지지층의 59%가 더시민을 선택했으나 이번 주에는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으로 더 옮겨간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 분산에 따른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의 약진은 예상 득표율 추이에서 특히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비례대표 정당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지난 20대 총선과 7회 지방선거 전국 성·연령대별 투표율을 평균해 셀 가중 처리하고 부동층은 다중 분류 모형에 따라 선택 추정 배분해 산출한 예상득표율에 따르면 미래한국당 31%, 더시민 26%, 정의당 15%, 열린민주당 12%, 국민의당 8%, 민생당 2%로 예상됐다.

지난 2주간 예상 득표율과 비교하면 더시민은 42%→32%→26% 순으로 16%포인트나 빠졌다. 같은 기간 열린민주당은 4%→10%→12%, 정의당은 9%→11%→15%로 8%포인트, 6%포인트씩 올라 대조를 이뤘다. 미래한국당은 33%→32%→31%로 큰 변화가 없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무작위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통화 7304명 중 1002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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