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춘객 이제 그만 오세요"…삼척도 유채꽃밭 갈아엎는다

기사등록 2020/04/03 12:17:28

최종수정 2020/04/03 15:24:1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2020 삼척맹방유채꽃축제 취소를 알리는 현수막. (사진=삼척시청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2020 삼척맹방유채꽃축제 취소를 알리는 현수막. (사진=삼척시청 제공)
[삼척=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 삼척시가 근덕면 맹방리 유채꽃밭을 갈아엎기로 했다.

3일 삼척시에 따르면 매년 4월에 열린 '삼척맹방유채꽃밭축제'를 전면 취소하고 현장 곳곳에 축제 취소 알림 현수막을 내걸고 오는 5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 방침에 따라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홍보를 전개했다.

그런데도 지난 주말 200~300명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시청 안팎에서 제기됐다.

이에 시는 3일 오후 5.5㏊ 면적의 유채꽃밭을 갈아엎을 예정이다.

삼척맹방유채꽃밭축제가 시작된 이후 유채꽃밭을 갈아엎는 결정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용준 삼척시 원예특작담당은 "내년 축제를 위해 종자 채취도 해야 하고 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동참해 달라'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출입도 통제했지만 지난 주말에 200~3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해서 아무래도 안 될 것 같아 갈아엎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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