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긴급대출, 내일부터 본격시행...정체 줄이기 '안간힘'

기사등록 2020/03/31 17:01:17

신용등급에 따라 기업은행 -소진공에서 대출

25일부터 시범운영, 현장 혼선 이어지자 대폭 손질

기업은행 3000만원-소진공 직접대출 1000만원 대출 가능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소상공인들이 31일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진흥공단 서울서부센터에 방문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애로자금 직접대출 상담을 받고 있다. 2020.03.31.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소상공인들이 31일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진흥공단 서울서부센터에 방문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애로자금 직접대출 상담을 받고 있다. 2020.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 대출이 4월1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달 1일부터 시중은행과 기업은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각각 코로나19 관련 대출이 시작된다고 31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5일부터 신용등급에 따라 시중은행과 기업은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 나눠 코로나19 긴급자금 대출을 시범운영했다. 그러나 소진공센터에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상당수는 서류미비로 발길을 돌리거나 기존 대출을 찾는 등 현장에서는 혼선이 이어져왔다.

긴급자금대출의 경우 신용 1~3등급은 시중은행, 4~6등급은 기업은행이 대출을 해준다. 4등급 이하는 소진공에서 직접 대출을 해준다. 기업은행은 최대 3000만원까지, 소진공은 최대 1000만원(특별재난지역 1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특히 소진공에서는 기존 대출여부, 매출 하락 정도, 신용등급 정도를 따지지 않고 1000만원 대출을 해 준다. 게다가 소진공에서는 대출 신청을 하면 빠르면 3일, 늦어도 5일 안에 돈을 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도 1.5%로 저렴하다.

소진공 긴급대출은 소진시까지 운영된다.

또 중기부는 시범운영을 거쳐 혼선을 빚은 부분들을 보완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소상공인들이 31일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진흥공단 서울서부센터에 방문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애로자금 지접대출 상담을 받고 있다. 2020.03.31.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소상공인들이 31일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진흥공단 서울서부센터에 방문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애로자금 지접대출 상담을 받고 있다. 2020.03.31. [email protected]
우선 대출신청 홀짝제를 시행해 창구혼잡과 병목현상을 해소하기로 했다. 상담신청 시 대표자의 출생년도 끝자리 수에 맞춰 짝수일에는 짝수년생이, 홀수년에는 홀수년생이 신청할 수 있다.

현재 37곳에 설치돼 있는 ‘스마트대기 시스템’을 전국 62개 모든 센터에 순차적으로 설치한다. 스마트대기 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방문고객은 태블릿에 연락처를 입력해 대출 상담을 접수하고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다가, 순서가 되면 카카오톡으로 상담시간을 전달 받을 수 있다.

서류미비로 발걸음을 돌리는 소상공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인민원서류 발급기를 소상공센터 현장에 설치한다. 같은 건물내 11곳에 설치됐고, 15분이내 도보거리 센터는 25곳이다.

고질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제출서류도 대폭 간소화된다. 사업자등록증명, 임대차계약서, 통장사본 3종류만 내도록해 소상공인의 서류준비에 따른 번거로움도 없앴다.

중기부 관계자는 "소상공인 긴급대출은 지금까지 하던 것과는 다른 방식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현장에서 시행착오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제도가 잘 정착되면 신용도가 낮아 대출받기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코로나19를 이길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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