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역대 최대 규모"

기사등록 2020/03/31 16:16:32

6개 발전사업자의 총 1200㎿ 물량

100㎾ 미만 소규모 설비 50% 우선 선정

[서울=뉴시스]'솔라시도 태양광발전사업' 조감도. (사진=한국남부발전 제공)
[서울=뉴시스]'솔라시도 태양광발전사업' 조감도. (사진=한국남부발전 제공)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국에너지공단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자와 발전사업자 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거래에 대한 20년 장기계약 사업자 선정 절차에 착수한다.

에너지공단은 31일 2020년 상반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 대한 공고를 냈다.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은 계통한계가격(SMP) 변동에 따른 태양광발전사업자들의 안정적인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해당 공급의무자는 한국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6곳이다.

이들은 각각 200㎿씩, 총 1200㎿ 물량에 대한 발전사업자를 선정해줄 것을 의뢰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총 의뢰 용량(500㎿)의 2배를 뛰어넘는 규모다.

태양광발전사업자와 공급의무자 간 계약 가격은 SMP와 REC 가격을 합산해 산정한다.

발전사업자는 SMP 변동에 따라 총 수익이 달라지는 변동형 계약과 SMP 변동에 상관없이 총 수익이 고정되는 고정형 계약 중 한 가지 계약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에너지공단은 소규모 사업자 보호를 위해 선정용량의 50% 이상을 100㎾ 미만의 소규모 사업자로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태양광과 연계하는 ESS 설비도 입찰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1㎿ 이상 설비에 대해서는 추가 준공기한을 부여한다.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설비용량에 따른 접수 기간을 확인해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시스템을 통해 입찰참여서와 첨부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설비용량이 100㎾ 미만이면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그 이상인 경우는 13일부터 17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최종 결과는 오는 5월26일에 발표하고 선정된 사업자는 이후 6월 공급의무자와 공급인증서 판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상훈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이번 입찰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REC 가격 안정화와 소규모 사업자의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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