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얄개' 이승현 "70년대 나, 장동건·원빈·김수현급"

기사등록 2020/03/31 15:49:22

4월 1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출연

[서울=뉴시스]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영화 배우 이승현 (사진= TV조선 제공) 2020.03.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영화 배우 이승현 (사진= TV조선 제공) 2020.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1970년대 하이틴 스타 영화 배우 이승현이 8년 만에 다시 TV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승현은 4월 1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근황을 공개한다.

영화 '육체의 길'(1967)로 데뷔한 이승현은 영화 '고교 얄개'(1976) 시리즈로 당대 최고 아역 스타로 입지를 다졌다. KBS 1TV 'TV 문학관: 일월'(1981), MBC TV '3840 유격대'(1983), '베스트셀러극장: 모범작문(1984) 등 드라마에도 출여했다. 1986년 캐나다 유학길에 오르며 대중에게 종적을 감췄다.

이승현은 배우로서 성장에 한계를 느껴 유학을 갔지만, 여배우와 스캔들, 빚에 관한 루머에 시달렸다. 재기를 꿈꾸며 2012년 TV조선 시트콤 '웰컴 투 힐링타운'에 출연했지만 이마저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승현은 연기학원 수업을 위해 내려온 세종시 조치원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지난해 재혼했다. 현재 아내가 운영하는 전 집 일을 도와주고 있다.

 이승현은 소식을 접하기 힘들었다고 말한 제작진에게 "사람들에게 이용을 많이 당해 두려움이 생겨 은둔생활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제는 정말 기댈 수 있는 사람을 만나 (정착했다)"며 "(아내가) 뒷받침해 주니까 용기가 생긴다"고 밝혔다  
   
이승현의 전 집에 영화 '고교 얄개'에 함께 출연하면서 친해진 배우 김정훈이 찾아왔다.

 2년 만에 이승현을 만난 김정훈은 "그 시절 '고교 얄개'의 인기가 대단했다"며  "아류작도 많이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승현은 "당시 인기가 지금의 배우 원빈, 장동건, 김수현 정도였다"며 "당시 돈으로 100만 원이 넘는 출연료를 받을 만큼 스타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승현은 이날 방송에서 인생 선배인 배우 한지일과도 30년 만에 만나 못다한 이야기를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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