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대체어는 '동등 생물 의약품'
식품의약품 안전처와 협의 거쳐 선정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국립국어원은 '워킹 스루'와 '바이오시밀러'를 대체할 말로 '도보 이동형'과 '동등 생물 의약품'을 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워킹 스루'는 건물 안에 들어가지 않고 건물 입구 등에 별도 마련된 장소로 걸어가 볼 일을 보는 방식을 말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자주 사용되는 단어인데 감염병 진료, 물품 구매, 도서 대출이나 반납 등을 할 때 쓰인다.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이미제조나 판매, 수입 품목 허가를 받아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과 품목, 품질 등을 비교했을 때 동등한 수준임이 입증된 생물 의약품을 가리킨다. 시중에 있는 제품과 완벽하게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복제'라고는 하지 않는다. 유사한 말로 '바이오제너릭'을 쓰기도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에서 두 단어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을 선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두 단어 중 '바이오시밀러'에 대해서는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 하에 '동등 생물 의약품'을 대체어로 선정했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정부 부처와 언론사에 쉬운 말 사용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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