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 기지서 코로나19 환자 발생..."20명 격리검사"

기사등록 2020/03/31 13:58:36

'집단감염 경계'...고노 방위상 대책에 만전 강조

[서울=뉴시스]9일 미군과 일본 육상자위대에 의한 공동 훈련 ‘야마사쿠라’가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사진은 NHK 갈무리. 2019.12.9.
[서울=뉴시스]9일 미군과 일본 육상자위대에 의한 공동 훈련 ‘야마사쿠라’가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사진은 NHK 갈무리. 2019.1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자위대 기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집단감염 비상이 걸렸다고 NHK 등이 3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은 이날 방위성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키타(秋田)시에 있는 육상자위대 주둔지에 근무하는 20대 남자 자위관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발표했다.

고노 방위상은 이에 자위관 감염자와 긴밀 접촉한 20명을 긴급 격리했으며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위관 환자가 코로나19 지원 파견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면 현지 보건소와 정확한 감염 경로를 추적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노 방위상은 "자위대원이 25만명에 달하기 때문에 어딘지에서는 코로나19가 발병할 것이라고 각오했지만 손을 철저히 씻으라는 등 조심하라고 지시했기에 솔직히 쇼크를 받았다"고 우려했다.

이어 고노 방위상은 될 수 있는 한 이 정도에서 코로나19를 저지하겠다며 자위대 내 방역차단에 만전을 기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한편 고노 방위상은 전날 오후 8시30분께 가고시마현 야쿠시마(屋久島) 서쪽 650km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해상자위대 호위함 시마카제가 중국 어선과 충돌했다고 확인했다.

사고로 중국 선원 1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호위함도 선체에 1m 정도 크기의 구멍이 뚫렸다고 고노 방위상은 설명했다.

고노 방위상은 충돌 후 현장 부근을 지나는 중국 군함에 통보해 함께 상황을 살폈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해상자위대에 사고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원인 규명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