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곧 韓美中 전역·유럽 거의 대부분 입국금지 조치"

기사등록 2020/03/31 11:59:04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초치된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일본 정부가 취한 우리 국민에 대한 입국 제한 강화 조치에 대해 상호주의에 입각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0.03.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초치된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일본 정부가 취한 우리 국민에 대한 입국 제한 강화 조치에 대해 상호주의에 입각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0.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31일 곧 한국과 미국, 중국 전역과 유럽 대부분 지역에 체류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NHK 등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한미일 전역과 유럽 거의 전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할 방침이라고 언명했다.

모테기 외상은 중국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가속하고 있어 유입 차단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위험 정보에 관해 총 73개 국가와 지역을 여행중단을 권고하는 레벨3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전체 가운데 3분의 1을 넘는다.

모테기 외상은 새로 미국과 영국 등을 레벨3에 포함시키고 중국과 한국은 전역으로 확대했으며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등 일부 국가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전 세계에는 불요불급한 여행중지를 권하는 레벨2를 발령했다.

한미중 전역 등 레벨3으로 격상한 지역은 일본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외국인의 입국을 원칙 금지하는 조치를 받는다.

대상지역에서 들어오는 일본인에는 바이러스 감염을 조사하는 PCR 검사를 실시한다.

레벨3 지정에 따른 외국인 입국금지와 일본인 바이러스 검사는 조만간 소집하는 국가안정보장회의(NSC)에서 결정한다.

일본은 지금까지는 입국 거부 대상 지역을 한국과 중국 일부 지역, 유럽 21개국 등으로 한정했다.

한국, 미국, 중국에서 입국하는 입국자들에 대해서도 2주 간 지정 장소에서 격리를 요청하는 입국 제한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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