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도 코로나19 막자"…창덕궁·덕수궁, 전자검표 도입

기사등록 2020/03/31 11:41:50

[서울=뉴시스]지난 25일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석어당 앞에 살구꽃이 활짝 펴 있다. 덕수궁 석어당은 궁궐 전각으로는 보기 드문 2층 목조 건축물로, 해마다 봄이 되면 전각 앞 살구꽃이 만개한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0.03.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지난 25일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석어당 앞에 살구꽃이 활짝 펴 있다. 덕수궁 석어당은 궁궐 전각으로는 보기 드문 2층 목조 건축물로, 해마다 봄이 되면 전각 앞 살구꽃이 만개한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0.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해 궁궐의 관람권도 사람이 받지 않는 방식으로 바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다음달 1일부터 창덕궁과 덕수궁에 비접촉 수표방식인 전자검표시스템을 도입해 시범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전자검표시스템은 관람권에 입력된 바코드나 QR코드를 활용해 관람객의 입장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관람객이 직접 관람권의 바코드·QR코드를 스캐너에 인식시키고 입장하되 수표원은 처리 결과만 컴퓨터 화면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궁·능 수표방식은 관람객이 관람권을 제시하면 수표원이 확인하고 부표를 찢은 뒤 관람권을 다시 돌려주는 방식이어서 접촉 과정에서 감염 우려가 있었다.

궁능유적본부는 우선 창덕궁과 덕수궁에 먼저 전자검표시스템을 도입해 시범운영한 뒤 결과를 바탕으로 QR코드 인쇄 및 인식 기능과 시스템 안정성 등을 향상시켜 전체 궁·능으로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전자검표시스템은 관람권 확인 과정에서 수표원과 관람객이 관람권을 손으로 주고받다가 코로나19 감염이 이루어질 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해 보다 안전한 관람환경을 조성할 수 있고 신속한 입장을 통해 수표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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