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무시하고 교통사고 EPL 그릴리쉬 "사과"

기사등록 2020/03/31 10:57:31

"친구가 잠깐 놀러오라는 제안을 바보처럼 받아들였다"

[서울=뉴시스] 자가 격리를 무시하고 교통사고를 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토빌라의 주장 잭 그릴리쉬가 사과했다. (캡처 = 영국 매체 더선)
[서울=뉴시스] 자가 격리를 무시하고 교통사고를 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토빌라의 주장 잭 그릴리쉬가 사과했다. (캡처 = 영국 매체 더선)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영국 정부의 자가 격리 지침을 어기고 교통사고를 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빌라의 주장 잭 크릴리쉬(25)가 고개를 숙였다.

그릴리쉬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부끄럽다. 내 잘못을 사과하고 싶다.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집에 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9일 영국 버밍엄 인근 웨스트미들랜드에서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코로나19 사태로 EPL이 중단된 가운데 사고 전날까지 자신의 SNS에 "집에 머물자"고 말했던 그릴리쉬가 하루 만에 집 밖에서 교통사고를 내면서 논란이 됐다.

그릴리쉬는 "친구가 잠깐 놀러 오라는 제안을 바보처럼 받아들였다. 다른 이들은 나 같은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란다. 나의 사과를 받아줬으면 좋겠다"며 용서를 구했다.

소속팀 아스톤빌라는 공식 성명을 통해 그릴리쉬에게 징계와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톤빌라의 주장인 그릴리쉬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지만 영국 더선은 "이번 사건으로 맨유가 영입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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