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기업들 문 닫으면서 실업수당 청구 급증"
미 노동부 내달 2일 3월 넷째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문을 닫으면서 3월 넷째주(3월 22~28일) 미국 내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미 노동부는 내달 2일에 3월 넷째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발표한다.
앞서 미 노동부는 3월 셋째주(3월 15~21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28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마크 젠디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사태는 실업률 급증으로 이어졌다"며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50만명 수준으로 3월21일 종료된 전 주의 328만3000건과 비교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젠디는 이번 지표가 내달 3일 발표될 3월 실업률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몇 주 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급증했지만 3월 실업률이 그만큼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며 "실업률의 기초가 되는 가구조사는 12일이 포함된 주에 조사가 이뤄진다. 그 주에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약 7만명에서 28명1000명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은 30일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 최대 4700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실업률이 32%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역사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32%라는 실업률은 아주 큰 숫자지만, 현재의 상황은 지난 100년간 미국 경제가 경험한 어떤 것과도 다른 특이한 충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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