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美 실업수당 청구 450만명 돌파 전망…역대 최대"

기사등록 2020/03/31 10:58:21

"코로나19로 기업들 문 닫으면서 실업수당 청구 급증"

미 노동부 내달 2일 3월 넷째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50만명을 돌파해 미국에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문을 닫으면서 3월 넷째주(3월 22~28일) 미국 내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미 노동부는 내달 2일에 3월 넷째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발표한다.

앞서 미 노동부는 3월 셋째주(3월 15~21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28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마크 젠디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사태는 실업률 급증으로 이어졌다"며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50만명 수준으로 3월21일 종료된 전 주의 328만3000건과 비교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젠디는 이번 지표가 내달 3일 발표될 3월 실업률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몇 주 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급증했지만 3월 실업률이 그만큼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며 "실업률의 기초가 되는 가구조사는 12일이 포함된 주에 조사가 이뤄진다.  그 주에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약 7만명에서 28명1000명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은 30일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 최대 4700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실업률이 32%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역사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32%라는 실업률은 아주 큰 숫자지만, 현재의 상황은 지난 100년간 미국 경제가 경험한 어떤 것과도 다른 특이한 충격"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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