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Pic] 드라이브 스루 전성시대

기사등록 2020/03/31 15:08:28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차량 이동 선별진료소가 문을 연 3일 서울 서초구 옛 소방학교 부지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3.3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차량 이동 선별진료소가 문을 연 3일 서울 서초구 옛 소방학교 부지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류현주 기자 =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지 약 70여 일이 지나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2월부터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응용한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기 시작했다. 신속한 진료와 환자와의 접촉을 최소화 하며 의료진과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꼼꼼하게 검사해요>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의료진들이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차량에 탑승한 시민을 검사하고 있다. 2020.03.3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의료진들이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차량에 탑승한 시민을 검사하고 있다. 2020.03.31. [email protected]

이렇게 도입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시스템은 국내와 전 세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과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고해성사'도 드라이브 스루>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30일(현지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성 마론 마로나이트 성당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억제를 위해마련된 승차 고해성사소에서 한 신부가 신도를 기다리고 있다. 2020.03.31.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30일(현지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성 마론 마로나이트 성당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억제를 위해마련된 승차 고해성사소에서 한 신부가 신도를 기다리고 있다. 2020.03.31.


<미국도 코로나19 진료에 드라이브 스루 도입>
[더빌리지=AP/뉴시스]23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 빌리지의 승차검진소(드라이브 스루)에서 골프 카트를 타고 온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고 있다. 더 빌리지는 은퇴자 마을로 미국에서 노인이 가장 많은 밀집 지역 중 한 곳이다. 2020.03.31.
[더빌리지=AP/뉴시스]23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 빌리지의 승차검진소(드라이브 스루)에서 골프 카트를 타고 온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고 있다. 더 빌리지는 은퇴자 마을로 미국에서 노인이 가장 많은 밀집 지역 중 한 곳이다. 2020.03.31.
<이탈리아도 드라이브 스루로 코로나19 진료>
[볼로냐=AP/뉴시스]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보건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하고 있다. 이탈리아 당국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475명 증가한 2978명, 총 확진자는 4207명 늘어난 3만57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0.03.31.
[볼로냐=AP/뉴시스]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보건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하고 있다. 이탈리아 당국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475명 증가한 2978명, 총 확진자는 4207명 늘어난 3만57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0.03.31.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선별진료소 이외 공간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도서 대출 받는 공공도서관에도, 개학이 연기된 학생들을 위한 교과서 배부 교육 현장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손님 발길에 끊긴 수산물 시장에도, 취약계층을 위한 예방세트 전달  복지 현장에도 등장했다.


<개학 연기에 교과서도 드라이브 스루 배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초·중·고 개학이 연기된 가운데 24일 오전 광주 동구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교과서를 배부하고 있다. 2020.03.31.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초·중·고 개학이 연기된 가운데 24일 오전 광주 동구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교과서를 배부하고 있다. 2020.03.31. [email protected]

<책도 드라이브 스루로 빌려요>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부산지역 공공도서관 임시휴관이 장기화되고 있는 10일 부산 부산진구 시민도서관 주차장에서 직원들이 '북 드라이브 스루'(Book Drive-thru) 서비스를 신청한 시민들에게 도서를 전달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시민도서관과 중앙도서관 등 2곳이 드라이브 스루 안심 도서대출 서비스를 시행하며, 이날 시민도서관에는 총 250명이 이 서비스 이용을 신청했다. 2020.03.3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부산지역 공공도서관 임시휴관이 장기화되고 있는 10일 부산 부산진구 시민도서관 주차장에서 직원들이 '북 드라이브 스루'(Book Drive-thru) 서비스를 신청한 시민들에게 도서를 전달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시민도서관과 중앙도서관 등 2곳이 드라이브 스루 안심 도서대출 서비스를 시행하며, 이날 시민도서관에는 총 250명이 이 서비스 이용을 신청했다. 2020.03.31. [email protected]

<회도 드라이브 스루!>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수협노량진수산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수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소에서 손님에게 수산물을 건네고 있다. 2020.03.31.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수협노량진수산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수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소에서 손님에게 수산물을 건네고 있다. 2020.03.31.  [email protected]

<드라이브 스루로 전하는 따뜻한 나눔>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3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드라이브 스루로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에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예방세트를 전달하고 있다. 2020.03.31. jc43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3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드라이브 스루로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에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예방세트를 전달하고 있다. 2020.03.31. [email protected]

이 외에도 각 지자체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활용해 농산물 판매나 장난감 대여 등을 시행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는 패스트푸드 체인점 등에서 쓰이는 용어로, 소비자가 매장에 들어가지 않고 차에 탄 채로 햄버거나 음료를 주문해 받을 수 있도록 고안된 방식을 가리킨다.

이러한 드라이브 스루가 의료 현장에 도입된 것은 코로나19 국내 1번 확진자의 주치의였던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김진용 과장의 제안이었다. 김 과장은 학회에서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면서 검사·진료 속도를 높이기 위해 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 제안을 들은 칠곡 경북대병원이 내부 논의를 거쳐 현장에 적용, 이를 벤치마킹한 대구 영남대 병원도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검사를 시작했다. 지자체들도 이 방식을 적용해 신속하게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이렇게 탄생한 한국형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은 현재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