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침체 동대문 옷가게 경매시장 속출..."낙찰가율 10% 수준"

기사등록 2020/03/26 19: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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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후 서울 동대문 쇼핑몰들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23.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서울 동대문 일대 의류상가 점포들이 경매 시장에 나오고 있다. 경매에 나온 점포 가운데 일부는 낙찰가의 10%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매수자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26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상업시설(상가·점포·아파트상가·주상복합상가·근린상가)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61.9%를 기록했다. 전월(68.2%) 대비 0.3%p(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동대문 일대 의류 상가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경매시장에서 찬반 신세다. 낙찰가율(낙찰가격 대비 최초감정가격 비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1월16일 서울 중구 을지로6가 동대문 밀리오레 3층 매장(면적 3.8㎡)은 12회 유찰 끝에 감정가 6700만원의 7% 수준인 487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1월10일에는 같은 상가 지하 2층 매장(4.4㎡)은 10회 유찰 끝에 감정가 7500만원의 11% 수준인 820만원에 낙찰됐다. 또 지난달 6일에는 굿모닝시티쇼핑몰 6층(2.1㎡) 10회 유찰 끝에 11% 수준인 5700만원에 낙찰되면서 새주인을 찾았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상권 침체 장기화 등으로 경매물건이 늘어나고 낙찰가는 하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쇼핑몰 상가는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오랫동안 공실 상태로 남아있다"며 "연체 관리비만 수천만원 가량 쌓여있는 등 구조적 문제 등으로 경매시장에서도 잘 소화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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