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코로나테마주…투자 주의보

기사등록 2020/03/26 17:57:09

관련 9종목 모두 상한가…변동성 장세라 더 주의해야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코스닥 시장에서의 코로나테마주가 한창이다. 코로나 관련 발표만 해도 상한가를 가거나 급등하는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다만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는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해 투자주의가 요구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신라젠은 거래제한선인 2840원(29.71%) 오른 1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신라젠의 상한가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란 발표의 영향이다.

이처럼 코로나19 관련 발표만 해도 상한가나 급등을 보이는 주가의 흐름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관련 치료제에 실험결과를 곧 발표할 것이란 소식에 상한가를 보였고, 제넨바이오는 전날 코로나 백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거래제한선까지 올랐다.

진단키트에서도 동일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씨젠이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상한가를 보였고, 피시엘, EDGC, 수젠텍, 파미셀, 피씨엘 등이 줄줄이 상한가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오상자이엘, 바이오니아, 진매트릭스 등이 20% 이상 급등했다.

전 세계가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소식이 기대감으로 반영된 것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한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입을 문의하거나 요청한 국가는 47개국에 달한다. 또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국가는 39개국이다.

다만 실제 실적과 이어지는가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단키트 관련 기업의 매출 현황 파악이 필요하며, 백신·치료제 관련 기업은 임상 결과가 나오기 까지 상당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최근 주가 변동성이 심했다는 점에서 이상거래 포착이 어렵다는 부담이 있다. 이에 테마주에 대한 투자시를 이를 감안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에는 주가 급변동이 많다 보니까, 테마주 때문인지 전체 시장 때문인지 가늠하기 어려워 보다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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