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協 "비대면 서비스 확대할 시기…강제 개관 안돼"

기사등록 2020/03/26 16:48:20

"전자책 확대 보급-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 구축

재난대비 방역 장비 마련" 요구

[서울=뉴시스]한국도서관협회 인터넷 홈페이지. 2020.03.26.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국도서관협회 인터넷 홈페이지.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한국도서관협회는 26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대면 서비스보다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할 시기"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에 개관을 강제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도서관협회는 최근 발표한 입장문에서 "현재는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지켜야 하는 시점"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은 채 도서관 서비스를 강제하지 않기를 바란다. 특히 공공도서관은 국민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열려있는 지역공동체 공간이고 이 공간에서 대면서비스를 감당하는 사서의 안전이 지역 공동체의 안전이다. 따라서 개관을 강제하는 것은 국민들의 안전보장을 정면으로 배치하는 일임을 명심해 달라"고 전했다.

이들은 각 도서관을 향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용직 등 비정규직원들과 프로그램 강사 및 관계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보상이나 지원책을 적극 마련해달라"고 부탁했다.

정부와 지자체를 향해서는 "이번과 같은 재난 상황에도 도서관이 안전한 공동체 공간으로 시민과 이용자들에게 지속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자책의 확대 보급과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 구축, 재난대비 방역장비 마련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도서관계는 "많은 도서관이 휴관하거나 프로그램을 취소하는 등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또 다시 학교 개학과 지역사회의 코로나19 전파 우려로 인해 도서관 휴관기간도 계속 연기되고 있다"며 "이용자를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얼른 이 사태가 종식돼 이용자의 지적·문화적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더 많은 고민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좋은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여러분을 맞을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며 "도서관계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코로나19 사태를 분명히 이겨낼 것이다. 빠른 시일 내 도서관에서 뵙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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