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지스 구축함, 대만해협 항행 통과..."중국 견제"

기사등록 2020/03/26 12: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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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등서 미중 잇단 군사훈련에 긴장 고조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미국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매캠벨이 25일(현지시간) 대만해협을 북상해 통과했다고 제7함대가 발표했다. (사진출처: 미국 태평양함대 페이스북 캡처) 2020.03.2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와중에 미국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이 다시 양안 간 민감한 해역인 대만해협을 항행 통과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켰다.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과 미국 국방부는 26일 미국 이지스함 매캠벨이 대만해협을 북상해 지났다고 발표했다.

대만 국방부는 성명에서 매캠벨함이 대만해협을 항해한 것은 '동상의 임무'이기에 대만으로선 경계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해군 제7함대는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매캠벨이 "국제법에 따라 3월25일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정례 임무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제7함대 대변인은 "매캠벨함이 대만해협을 지난 것은 자유롭게 열린 인도 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미국 해군은 앞으로도 국제법이 용인하는 모든 장소에서 비행, 항행, 훈련을 계속하겠다"고 언명했다.

중국 공군도 지난 수주일 동안 대만 부근과 남중국해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훈련을 실시하고 대만군도 전투기를 긴급 발진하고, 미사일 요격 훈련을 감행하는 등 대만해협 사이에 팽팽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미국이 이달 들어 남중국해에서 항공모함과 강승상륙함 합동 기동훈련, 전략폭격기와 정찰기, 공중급유기를 동원한 비행훈련을 연달아 펼친데 맞서 중국도 대잠수함 공격 훈련을 전개했다.

최근 중국군은 남중국해 일대에서 미군 공격에 반격을 가하는 것을 상정한 대잠훈련을 벌였다고 전했다.

훈련에는 중국군 남부전구 해군 항공병 연대 소속 대잠 초계기 2대를 참여해 남중국해 일원에서 합동 잠수함 공격 연습을 실시했다.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10일 이지스 구축함 매캠벨이 시사군도(西沙群島 파라셀) 부근 해역을 통과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강행했다.

지난 15일에는 태평양함대 소속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와 준항모급 아메리카 강습상륙함이 대규모 기동훈련을 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모 타격전단과 아메리카 강습상륙함이 이끄는 제7원정 타격전단은 원정타격부대 실전연습을 실시, 남중국해에서 군사기지화를 진행하는 중국을 견제했다.

이어 18일에는 다수의 미군기가 남중국해에 진입해 작전훈련을 전개했다. 미군기들은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바시해협을 지나 남중국해에 들어오고서 일시 홍콩 부근 상공까지 접근했다고 한다.

미국 해군 EP3E 정찰기는 남중국해 상공을 뚫고 들어와 2만 피트 고공에서 중국 군사기지를 겨냥한 정보수집 임무를 수행해 중국군을 자극했다.

또한 미국 공군 전략폭격기 B52H TAINT 01과 02가 괌도 앤더슨 공군기지를 이륙해 남중국해에 날아와 비행했다.

미국은 19일엔 남중국해와 이어진 필린핀 동쪽 해역에서 미사일 발사 훈련을 했다.

당시 제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배리와 미사일 순양함 샤일로가 SM-2 미사일을 실전 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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