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영발전협회 "코로나로 극장 존폐 위기, 정부 해결책 강구하라"

기사등록 2020/03/26 13:20:21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서울시 관계자들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2020.02.06.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서울시 관계자들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2020.0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한국상영발전협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에 빠진 영화계를 위한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26일 한국상영발전협회는 '존폐 상황에 놓인 위기의 상영관. 정부는 해결책을 강구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우리나라의 영화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실을 외면한 채 상영업계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영화는 전국민이 누리는 대표적인 문화 활동"이라며 "각 상영관은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자 좌석 간 거리 두기 캠페인, 방역 실시 등의 국민의 안전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영관이 기피 시설로 인식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의 요구와 우리 상영업계의 노력을 외면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정부 지원 분야에 영화산업이 제외된 것은 영화상영업계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영화산업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상영관의 매출은 지난 19년 동 기간 대비 80% 감소했다. 이러한 현상은 사실상 상영관의 붕괴는 물론 영화산업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 최근 신규 기대작이 개봉 단계를 생략하고, 해외 OTT 시장으로 넘어가는 등 기이한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한국 영화의 세계화는 차치하고 한국의 영상콘텐츠를 이끌고 있는 영화산업 자체가 붕괴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가 영화산업을 발전을 위한 책임있는 실질적 지원정책 추진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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