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한국형 호위함에 10년 전 피격된 천안함 이름 붙인다

기사등록 2020/03/26 12:00:54

국방부 "차기 한국형 호위함 1척 천안함 명명"

【인천=뉴시스】강종민 기자 = 지난 26일 밤 서해 백령도 서남방 1.8㎞ 해상에서 침몰한 1200t급 초계함 천안함의 선수 부분이 수면위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경 함선이 주변을 지나고 있다. (사진=옹진군청 제공)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강종민 기자 = 지난 26일 밤 서해 백령도 서남방 1.8㎞ 해상에서 침몰한 1200t급 초계함 천안함의 선수 부분이 수면위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경 함선이 주변을 지나고 있다. (사진=옹진군청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10년 전 피격돼 평택 2함대사령부 안보공원에 전시된 천안함을 기리기 위해 향후 도입할 해군 신형 호위함에 천안함이라는 이름이 부여된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6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차기 한국형 호위함 중 1척을 천안함으로 명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또 "3월26일 목요일 오늘은 천안함 피격 10주기가 되는 날"이라며 "우리 군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천안함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 관계자는 "함명은 진수식 수개월 전에 함명제정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천안함이란 이름이 붙을 신형 호위함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울산급 배치(Batch)-Ⅲ 선도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울산급 Batch-Ⅲ. 2020.03.16. (그림=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시스] 울산급 Batch-Ⅲ. 2020.03.16. (그림=방위사업청 제공)
울산급 배치-Ⅲ은 낡은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기 위해 대공·대잠 탐지능력이 향상된다. 이 함정은 국내 기술로 건조된다. 2024년 체계개발 완료 후 해군에 인도된다.

이 함정은 톤수(경하중량) 3000t급으로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이 장착된다. 승조원은 120여명이다.

이 함정에는 레이더·적외선 추적장비를 4면 고정형으로 설치한 복합센서마스트가 적용돼 탐지장비 음영구역이 최소화됐다. 울산급 배치-Ⅱ에 비해 표적처리 능력이 향상됐다.

수중폭발 시 함정 손상을 최소화하고 피격 시 생존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박스거더(상판을 지지하는 상자 모양의 지지대)가 적용됐다. 항해 시 발생되는 파도의 저항을 줄일 수 있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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