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단장 "MLB 7이닝 더블헤더 경기는 어떨까"

기사등록 2020/03/26 11:52:25

메이저리그 개막 연기에 162경기 소화할 아이디어 내놔

[더니든(미국)=AP/뉴시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
[더니든(미국)=AP/뉴시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이 미뤄진 가운데 일정 소화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로스 앳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은 26일(한국시간) 현지 매체들과 컨퍼론스콜에서 '7이닝 더블헤더'를 제안했다.

메이저리그는 애초 3월27일 개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5월 중순 이후로 개막을 미뤘다. 정확한 개막 일자를 알 수 없는 가운데 162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 있을 지에도 의문이 생기고 있다.

앳킨스 단장은 일정 문제에 대한 질문에 "7이닝 더블헤더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너리그와 미국 대학야구에서는 더블헤더 경기에서 정규시즌과 같은 9이닝이 아닌 7이닝만 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를 도입하면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투수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통계 전문 회사인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더블헤더가 가장 적었던 건 2014년 14경기다. 2011년과 2018년에는 34경기의 더블헤더가 열렸다.

매체는 더블헤더를 포함해 팀당 일주일에 평균 9경기를 소화하면, 18주 동안 162경기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버드 블랙 감독도 앞서 "짧은 기간에 더 많은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더블헤더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 양키스의 애런 분 감독도 7이닝 더블헤더를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분 감독은 "일주일에 8~9경기를 하려면 현행 로스터를 더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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