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또 중국 책임론…"G7도 中 허위정보 유포 공감"

기사등록 2020/03/26 05:10:20

'국제적 협력' 강조하면서도 '우한 바이러스'라고 불러

[워싱턴DC=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G7 외교장관 화상회담을 마친 뒤 미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G7 외교장관들이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는 데에 깊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2020.3.26.
[워싱턴DC=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G7 외교장관 화상회담을 마친 뒤 미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G7 외교장관들이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는 데에 깊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2020.3.26.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G7 외교장관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거듭 강조하며 동의를 구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G7 외교장관들과의 화상 회담을 마친 뒤 미 국무부 청사에서 "중국이 코로나19에 대한 허위 정보를 흘리고 있다는 데에 7개국 외교장관들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당초 미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화상회의로 대체됐다. 회의에는 영국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의 외교장관이 참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의에 참석했던 국가들은 중국 공산당이 실제 일어난 일을 회피하려고 허위 정보를 흘리고 있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이 바이러스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음모론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계속 흘리고 있다"며 "이것은 미친 소리(crazy talk)"라고 맹비난했다.

또한 "중국은 현재 전 세계에 소량의 (코로나19 대응) 물품을 판매하면서 자신들이 선한 국가(white hat)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미국은 협력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 모든 나라와 함께 일하기를 원한다. 이것은 세계적인 대유행병"이라며 "미국은 중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들과 협력하길 원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게 하고 경제를 회복시킬 방법을 찾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협력'을 강조하는 이 발언에서도 코로나19를 '우한 바이러스(Wuhan virus)'로 지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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