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중국서 5700억원 상당 의료용품 구매

기사등록 2020/03/26 02:21:42

마스크·진단키트·인공호흡기·장갑 등

"4주~8주 간 스페인 수요 충족할 것"

누적 사망자 3434명…중국 추월

[마드리드=AP/뉴시스]2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문 닫은 한 상점에 "#나는집에머문다"라는 해시태그가 적힌 종이가 붙어 있다. 2020.03.25.
[마드리드=AP/뉴시스]2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문 닫은 한 상점에 "#나는집에머문다"라는 해시태그가 적힌 종이가 붙어 있다. 2020.03.25.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어서며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스페인이 중국에서 4억6700만 달러(약 5748억7700만원) 상당의 의료용품을 사들였다고 CNN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살바도르 이야 스페인 보건장관은 이날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며칠 전 전화 통화를 한 뒤 (양국) 정부가 협력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구입한 의료용품은 마스크 5억5000만개, 진단 키트 550만 개, 인공호흡기 950만개, 장갑 1100만 개 등이다.

이야 장관은 이 의료용품들이 4주에서 8주 동안 스페인 내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에서 2개 업체가 이미 의료용품 생산에 돌입했다고 부연했다.

이야 장관은 "이번주 힘든 시기가 될 것 같다"며 "정점에 이를 때까지 며칠 더 사망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현재 스페인은 하루 동안 700명 넘게 숨지며 누적 사망자가 중국보다 많은 3434명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스페인 당국은 인원 환자 수는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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