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文대통령 19억4900만원…靑 참모 평균 14억8700만

기사등록 2020/03/26 00:00:00

대통령 재산 6673만 감소…보험료 증가 및 여사 차량 매도

'문재인 펀드' 이자 23만원 오르면서 총 1억9190만원 보유

'3실장' 중 노영민 비서실장이 최다…총 24억원 재산 신고

靑 참모진 재산 1등은 김현종 58억…최하는 신동호 3억원

文대통령, 47명 전체 비서관 재산 가운데 13번째 자리매김

[서울=뉴시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정부 고위공직자 1865명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신고한 재산은 평균 13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정부 고위공직자 1865명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신고한 재산은 평균 13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본인과 배우자 김정숙 여사 명의로 총 19억4927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6673만 원이 줄어든 금액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20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문 대통령을 포함해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의 참모진들이 신고한 재산 평균은 14억8750만 원이었다.

문 대통령의 지난해 재산은 20억1601만 원이었다. 보험료 납입 증가 및 생활비 지출로 예금액 일부가 감소하고, 김 여사가 본인 명의의 자동차를 매도하면서 재산 총액이 소폭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모친이 별세하면서 재산 신고 대상에서 빠졌다.

예금은 본인(9억3260만 원)과 김 여사(6억1747만 원) 명의로 총 15억5008만 원을 신고했다. 문 대통령 명의의 예금액은 1억3772만 원, 김 여사 명의의 예금액은 469만 원 각각 늘어났다.

지난 1년 대통령 연봉(2억2629만 원·인사혁신처 고시기준) 가운데 지출분을 제외한 대부분 금액이 저축으로 이어지면서 예금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험료 납입 및 생활비 지출 등으로 7446만 원 등이 빠져나갔다.

대지·임야·도로 등을 포함한 본인 명의 토지 가격은 지난해 대비 1856만 원 증가한 총 2억1943만 원을 신고했다. 양산 자택 주변 부지(도로·전답·주차장)에 대한 공시지가가 오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건물로는 본인 소유의 양산 사저 등 3억6283만 원을 신고했다.

자동차로는 본인 명의로 된 2010년식 쏘렌토(883만 원)였다. 김 여사는 지난해 보유하고 있던 2013년식 스포티지(1323만 원) 차량을 매도했고 재산 감소로 이어졌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인 이른바 '문재인 펀드'도 재산 공개 내역에 포함됐다. 기존가 1억9166만 원에서 23만 원 이자가 늘면서 1억9190만 원이 됐다.

문 대통령의 장녀와 장남, 손자는 독립생계를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다.

문 대통령을 포함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의 참모진 47명의 평균 재산은 14억875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4억9400만 원에서 소폭 줄어든 수치다.

장관급에 해당하는 3실장(비서·정책·안보실장) 가운데서는 노영민 비서실장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총 24억1972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0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09. [email protected]
노 실장은 서울 서초구에 소유한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의 아파트 한 채와 충북 청주시 소재 본인 명의의 아파트 2채를 신고했다. 건물로만 1억3003만 원이 늘었다.

김상조 정책실장은 지난해보다 6484만 원이 증가한 21억9207만 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1억5667만 원 증가한 20억4304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차관급에 해당하는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들 가운데에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가장 많은 58억5119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참모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차장은 본인 명의의 서울 용산구 소재의 아파트 1채와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소재 상가를 포함해 총 16억9869만 원을 신고했다. 예금(38억6620만 원), 자동차(2404만 원) 등도 재산에 포함됐다.

김조원 민정수석(33억4931만 원)이 청와대 참모진 중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다음으로는 이호승 경제수석(28억3856만 원), 박영범 농해수비서관(27억4540만 원),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23억3817만 원),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20억4140만 원), 인태연 자영업비서관(20억1879만 원), 이정도 총무비서관(19억9033만 원), 주영훈 경호처장(19억8224만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문 대통령은 전체 47명의 청와대 참모진 중 재산 순위로 13번째에 자리했다.
 
청와대 참모진 중 재산이 가장 적은 사람은 신동호 연설비서관(3억9698만 원)이었다. 지난해 3억5371만 원을 신고했고, 4327만 원이 늘었다.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4억9236만 원), 이광호 교육비서관(4억9239만 원)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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