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한국 등 코로나19 고위험국 시민 입국 금지

기사등록 2020/03/16 14: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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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케이프타운=AP/뉴시스]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왼쪽)이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 시청 발코니 넬슨 만델라 동상 옆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2020.03.16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동·서·남·북·중앙 등 아프리카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오는 18일부터 한국 등 이른바 '코로나19 고위험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5일 AFP와 현지 매체 더사우스아프리칸, NHK 등에 따르면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3월18일부터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스페인, 독일, 미국, 영국, 중국 등 고위험국에서 오는 외국인에 대해 여행 금지 조치를 내릴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앞서 이들 국가 외국인에 대해 앞서 발급한 비자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국가 재난사태(national state of disaster)을 선언했다. 그는 최근 20일간 고위험국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그 누구에게도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남아공내 53개 항구 중 35곳도 16일부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18일부터 3주간 휴교령도 내렸다. 남아공은 코로나19 확산을 야기할 수 있는 불필요한 접촉을 막고자 100명 이상 공개집회를 금지하고 대규모 기념행사도 취소했다.
associate_pic4[요하네스버그=신화/뉴시스]1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한 슈퍼마켓에서 쇼핑객들이 계산을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전국에 중계된 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남아공은 15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61명으로 집계됐다. 2020.03.16.
라마포사 대통령은 남아공 국민에게 유럽연합(EU), 미국, 영국, 중국, 이란 등 고위험국을 방문하거나 경유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고도 했다.
 
남아공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61명으로 아프리카내에서 110명을 보고한 이집트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대부분인 50명 가량은 유럽(이탈리아, 독일 등)과 미국, 중동 등 코로나19 위험지역을 방문한 사람들이지만 내부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걸린 이들은) 처음에는 외국에서 온 사람들이었다"면서 "우리는 지금 코로나19 내부 감염을 상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여행 제한 조치가 남아공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이같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남아공 주요 외화벌이 산업은 관광으로 관광객 등은 대부분 유럽과 미국, 아시아인들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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