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대기 중 13번째 사망…정부 "병상 분류지침 마련"

기사등록 2020/02/27 1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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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 사망자 자가격리 중 병원 이송 후 사망
중대본 "대구지역 환자 급증해 병목현상 발생"
"중증도 따른 분류 어려워…오늘 중 지침 마련"
상태 따라 병상 배정하고 타지역 연계하기로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2.25.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대구에서 발생한 국내 13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입원 치료를 기다리며 자가격리 중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대구 지역 확진 환자 숫자가 한번에 급증하면서 환자가 제때 입원하지 못하는 병목 현상과 중증도에 따른 환자 분류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하고 27일 중 관련 지침을 개정키로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오전 1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감염자는 1595명이며 24명이 완치돼 퇴원하셨고 방금 추가된 한분을 포함해 13분이 사망하셨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3분께 자택에서 영남대학교병원으로 긴급 이송한 74세 남성이 심정지가 발생, 병원 도착 이후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오전 9시께 사망했다.

이 환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전수조사 대상자로 지난 24일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즉시 입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자가격리 상태로 집에 머무르고 있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입원까지의 지연이 이뤄지는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며 "대구지역에서는 검사물량이 대폭 늘었고 또 그에 따라서 확진자 숫자가 일시에 늘고 있기 때문에 발생단계에서의 병목현상이 하나 있고 중증도에 따른 적절한 분류를 제때 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증도에 따른 분류체계를 어떠한 기준으로 할 건지에 대한 내용을 좀 더 보완한 이런 내용을 마련하고 있다"며 "질병관리본부와 이 지침에 대해서 최종적인  전문가 의견수렴 과정에 있어 가능하다면 오늘 중이라도 지침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별로 환자 중증도 분류에 따라 병상 배정을 결정하는 시스템을 지침에 포함할 계획이다. 특히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심으로 중증환자에 대한 지역 내 병상 배정, 타지역의 이용 가능한 병상 연계 등을 결정하는 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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