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사카서 코로나19 완치 후 25일만에 '재확진'…일본 최초

기사등록 2020/02/27 11:49:00

40대 버스 관광가이드 여성

완치돼 1일 음성 판정 받았는데 26일 재감염

[도쿄=AP/뉴시스]26일 마스크를 쓴 방문객들이 도쿄의 센소지에 몰려들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예방을 위해 앞으로 2주간 사람이 많이 모이는 전국적 규모의 문화·체육 행사를 중지하거나 연기 혹은 규모 축소를 요청했다. 2020.02.26.
[도쿄=AP/뉴시스]26일 마스크를 쓴 방문객들이 도쿄의 센소지에 몰려들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예방을 위해 앞으로 2주간 사람이 많이 모이는 전국적 규모의 문화·체육 행사를 중지하거나 연기 혹은 규모 축소를 요청했다. 2020.02.26.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일본 오사카부(大阪府)에서는 이달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40대 여성이 또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했다. 일본에서 완치 후 재감염 사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NHK는 코로나19 치료 후 지난 1일 음성 판정을 받았던 40대 여성 버스 관광가이드가 26일 또다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보도했다.

그는 지난 1월 중순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에서 온 관광객을 태운 관광 버스에 가이드로 동승한 뒤 발열 등 증상을 호소, 같은 달 29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병원에 입원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당시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이달 1일 퇴원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기침과 심각한 흉통으로 인해 지난 6일 병원을 찾았고, 의료기관에서 여러 차례 검사를 통해 다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회복 후 20여 일 만에 재감염이 확인된 것이다.

지난 1일 퇴원 자택에서 요양을 했다는 그의 발언으로 미뤄봤을 때 체내에 남아 있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증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오사카부는 밝혔다.

한편 26일 오후 10시 현재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요코하마(橫浜)항 정박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을 포함해 894명으로 늘었다.

홋카이도와 도쿄에서 고령자 감염자 2명이 사망하면서, 숨진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7명이 됐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현재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 환자는 25일 기준 50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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