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 중진 생존률 18% 불과…'현역 20% 물갈이' 이미 초과

기사등록 2020/02/27 11: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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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포함 130명 중 32명…24.6% 물갈이
1차 경선 생존 68.1%…중진 7명 중 2명 생환
중진 39명 중 7명 살아…16명 총선 못 나와
중진 물갈이 강풍...남은 16명 공천도 안갯속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의원 후보 1차 경선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2.26.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 총선 후보 1차 경선 30곳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현역 의원 물갈이 수위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27일 현재까지 성적표로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포함해 현역 의원 130명 중 불출마·공천 탈락(컷오프)·경선 탈락 등을 합산해 총 32명(24.6%)이 오는 총선에 나오지 않게 돼,  앞서 이해찬 대표가 언급한 현역 물갈이 기준 20%는 이미 초과달성하게 됐다.

최운열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26일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1차 경선 지역 30곳 중 29곳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현역 지역구는 21곳으로, 현역 의원 22명 중 7명이 경선에서 탈락해 현역 생환율은 68.1%를 기록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 원혜영 의원 등 중진과 이철희, 표창원 의원 등 초선 비례대표 의원, 정세균 국무총리,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입각 의원, 백재현, 이규희, 윤일규, 이훈 등 공천심사 후 불출마 의원 등 총 22명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정재호(경기 고양을), 신창현(의왕·과천), 오제세(충북 청주서원) 의원 등 3명이 컷오프됐다.

현역 의원 중 불출마자와 컷오프, 경선 탈락자를 합산하면 31명으로, 국회의장인 문희상 무소속 의원까지 더하면 총 32명이다. 문 의장까지 더한 민주당 총 의원 수 130명 중 현역 교체 비율은 24.6%인 셈이다.

이같은 결과로 앞서 이 대표가 지난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위적인 교체 없이도 민주당은 이미 20명에 가까운 분들이 불출마를 확정했고, 시스템 공천 심사와 공정한 경선을 통해 전체 현역 의원의 20% 정도가 교체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하며 제시한 현역 물갈이 기준 20%는 이미 초과 달성한 것이다.

내용적으로도 3선 이상 중진들에 물갈이 강풍이 휘몰아치는 양상이다.

민주당의 3선 이상 중진 의원은 3선 18명, 4선 13명, 5선 4명, 6선 2명, 7선 1명에 문 의장(6선)을 더해 총 39명으로, 이중 지금까지 현역 불출마 10명, 컷오프 1명, 경선 탈락 5명 등 16명이 총선에 나오지 않게 됐다. 비율로 따져보면 중진 교체율은 41%인 셈이다.

1차 경선에서 탈락한 3선 이상 중진은 이석현(6선. 경기 안양동안), 이종걸(5선. 안양만안), 유승희(3선. 서울 성북갑), 심재권(3선. 강동을), 이춘석(3선. 전북 익산갑) 의원 등이며 4선 오제세 의원은 앞서 공천 심사 단계에서 컷오프된 상황이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0.02.26. photothink@newsis.com
현재까지 살아남은 중진은 경선에서 이긴 이상민(4선. 대전 유성을), 설훈(4선. 부천 원미을) 의원 2명과 단수공천을 받은 김영춘(3선. 부산진갑), 김부겸(4선. 대구 수성갑), 박병석(5선. 대전 서갑), 김상희(3선. 경기 부천소사), 변재일(4선. 충북 청주청원) 등 7명이다. 생환율은 17.9%다.

아직 공천 여부 결정이 안 된 중진은 16명으로, 경우에 따라 중진 물갈이 폭이 더 늘어날 수 있다.

해당 중진들은 경선이 예정된 노웅래(3선. 서울 마포갑) 의원, 정밀 심사 중인 민병두(3선. 서울 동대문을) 의원, 추가 공모 결정 후 아직 가부간 결정이 안 된 이인영(3선. 서울 구로갑), 김영주(3선. 영등포갑), 안민석(4선. 경기 오산) 의원, 조정식(4선. 경기 시흥을) 의원 등이다.

한편 1차 경선에서 청와대 출신자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성북구청장을 지낸 김영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서울 성북갑), 허소 전 행정관(대구 달서을), 박남현 전 행정관(경남 창원·마산·합포) 등 3명은 공천을 받았지만 김우영 전 자치발전비서관(서울 은평을),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경기 남양주을)은 고배를 마셨다.

수적으로는 청와대 출신 5명 중 3명이 생환했으나, 비서관급은 1명만 살아남았고 행정관급 2명도 대구, 경남 등 TK·PK 험지 출마자여서 '문재인 청와대' 프리미엄은 당초 예상보다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1년 전 공천룰을 발표했고 현역은 예외없이 경선 원칙으로 했기에 묵묵하게 경선을 대비해 당원에 호소했던 분들이 꽤 여러 지역에서 다선 의원들과 경합해 이겼다"며 "우리당의 다선 물갈이가 부족하지 않냐는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자연스럽게 당내 민주주의를 통해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남은 중진 의원 물갈이 폭에 대해선 "추가적으로 약간명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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