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전문가 "우한 신천지 357명 신도 동선 입수 시급"

기사등록 2020/02/27 11: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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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론연구소 윤재덕 소장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주장
신천지 "중국 강력 조치 우한 신도 한국 입국한 적 없어"
대구교회 신도 검사 1848명중 확진 833명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윤재덕 종말론연구소 소장(사진=유튜브 캡처)2020.02.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연구 전문가인 종말론연구소 윤재덕 소장은 27일 "신천지에서 밝힌 중국 우한의 신천지 신도 357명의 동선을 시급히 입수해 동선을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윤 소장은, 진행자가 "이날 신천지측이 필요시 중국 내 신천지 성도 현황과 명단까지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고 말하자, "이 문장에서 중요한 건 '필요시'와 '예정'이다"며 "국민들이 불안해 하니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할 때가 아니라 지금 빨리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윤 소장은 "신천지 해명문에는 신천지 우한 교인들이 국내에 출입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신천지가 출입국 관리소가 아니기에 중국에 있는 357명이 어떻게 이동했는지는 다 확인할 수가 없다"며 "신천지 지도부는 그 명단을 제출하고 국가가 정말 그런지 안 그런지 확인(할 수 있도록), (국가는) 357명 명단을 빨리 입수해 사실 확인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종말론사무소'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 지역에 소속 교회가 없다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2020.02.26 photo@newsis.com

윤 소장은 우한에서 신천지가 활발히 포교활동을 하고 있는 증거로 지난 9일 부산 야고보 지파장(부산 경남 관할)의 설교 녹취록을 제시했다.

앞서 윤 소장은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종말론사무소'를 통해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수사를 요청합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신천지 총회 산하 12지파 중 하나인 부산 야고보 지파장의 설교 녹취록을 입수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야고보 지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9일 신천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설교에서 "지금 우한 폐렴이 일어나고 있다. 거기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다. 중국이 지금 보니까 700명이 넘게 죽었다. 확진자가 3만명이 넘는다. 그 발원지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가 "그런데 우리 성도는 한 명도 안 걸렸어"라고 말하자 신도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아멘'을 외치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그는 "감사한 일이다. 우리가 딱 제대로 서 있으면, 신앙 가운데 믿음으로 제대로 서 있으면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신다"고 강조했다.

윤 소장의 이 녹취록은 같은 날 오전 나온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와 맞물렸고 국민들은 신천지에 분노감을 표출했다. SCMP는 26일 신천지예수회가 지난해 12월까지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예배 및 포교 활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한에 200여 명의 신천지 신자들이 있으며, 대부분은 현재 시 외곽에 격리돼 있다.

신천지는 윤 소장의 녹취록과 관련 '부산 9일 설교는 맞다'고 인정하면서 '우한에 신천지 신도 357명 있다'라는 해명문을 냈다. 그러면서 중국의 강력 조치로 우한 지역 내 신도들이 한국으로 들어올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신천지 측은 "중국 당국에서는 2020년 1월 22일부로 우한 도시를 봉쇄조치하여 우한 내 거주하는 사람들은 어느 도시나 외국으로도 이동할 수 없는 조치가 강력하게 시행됐다"며 "우한지역에 있는 신천지 성도들 역시 한국으로 들어올 수 없으며, 확인된 바 없다. 지난 2019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중국 우한교회 신천지 성도는 한국에 입국한 적이 없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번 사태가 발생하고 중국 우한교회와 관련한 내용을 정리하여 2월 21일에 질병관리본부로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포교활동과 관련해서는 교회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고 2018년부터는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기 때문에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신천지 측은 "신천지 해외교회는 선교활동을 시작하고, 재적 120명이 넘을 시 행정상 교회로 승격된다. 중국은 종교탄압이 있기 때문에 우한교회라는 명칭은 있으나 실제 모임장소나 교회 건물은 없다. 2018년부터 모든 모임과 예배를 온라인 전환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에 따르면, 26일 오후 6시를 기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는 1848명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1차 양성판정 833명(2차 확진자 포함)이며 음성 판정자는 183명이다. 또 832명이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7446명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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