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복천동 11호분 출토 유물등 보물 3건 지정

기사등록 2020/02/27 10: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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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무량사 오층석탑 출토 불상 4구
조선 함경도 지도집 '관북여지도'도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부산 복천동 11호분 출토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 및 단경호 출토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0.02.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부산 복천동 고분군 출토유물, 조선 시대 함경도 지도,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보물 제185호)을 해체 보수하는 과정에서 나온 불상 4구가 보물로 새롭게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부산 복천동 11호분 출토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 및 단경호',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 출토 금동불상 일괄' '관북여지도'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신규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 복천동 11호분은 1980~1981년 부산대 박물관에서 발굴한 석실분으로, 5세기 경 부산에 있었던 가야 세력의 수장급 인물의 무덤이다. 인근의 복천동 10호분과 함께 주곽과 부곽을 이루는 대형 고분임이 밝혀졌으며, 그 중 11호분은 가야 고분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도굴되지 않은 상태로 발굴됐다.

가야 시대 고분 중에서 도굴 당하지 않은 복천동 11호분의 석실 서남쪽에서 출토되어 출토지가 명확한 5세기 유물이다. 가야 고분에서 출토된 도기가 대부분 깨지거나 훼손된 사례가 많다는 사실에 비추어 이 도기는 한 쌍의 기대(그릇받침)와 항아리가 완전한 모습으로 발굴되어 이 시대 도기의 제작수준을 확인하는 기준이 된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금동아미타여래좌상.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0.02.27. photo@newsis.com
보존 상태가 매우 우수하며, 당당한 모습에 거북이 토우 한 마리를 부착시킨 중앙 기대가 눈에 띄는 모양새다. 삼국 시대 토우 중 거북이 토우가 붙어있는 것은 이 도기가 유일하게 알려져 있다. 손상되지 않은 완전한 형태와 거북이의 조형성, 안정된 조형 감각과 세련된 문양 표현 등으로 볼 때 가야시대의 대표 도기로 꼽을 수 있다.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 출토 금동불상 일괄은 무량사 오층석탑에 봉안됐던 금동보살좌상(1구)과 금동아미타여래삼존좌상(3구)으로서, 1971년 8월 오층석탑 해체 수리 과정에서 2층과 1층 탑신에서 각각 발견됐다.

1구는 고려 시대의 금동보살좌상이며, 3구는 조선 초기의 금동아미타여래삼존좌상이다. 금동아미타여래삼존좌상은 아미타여래좌상과 관음보살좌상, 지장보살좌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2층 탑신에서 발견된 금동보살좌상은 발견지가 분명한 고려 전기 보살상이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관북여지도 5면 무산부.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0.02.27. photo@newsis.com
관북여지도는 조선 시대 관북 지방인 함경도 마을과 군사적 요충지를 총 13면에 걸쳐 그린 지도집으로, 지리적 내용과 표현방식 등으로 보아 1738년(영조 14년)~1753년(영조 31년) 사이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이 2007~2008년 옛지도 일괄공모를 거쳐 신청 작품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해 고려~조선 시대에 이르는 역대 지도 35점을 보물로 지정한 이후, 처음으로 국가지정문화재로서 가치를 평가받은 고지도다.

이 지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봉수 사이의 연락 관계를 실선으로 직접 표시했다는 점이다. 이는 다른 함경도 지도뿐 아니라 기타 지방지도에서도 확인되지 않는 참신하고 새로운 방식이다. 봉수 간의 거리를 수치로 제시해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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