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코로나19, 두 달 만에 세계 6개 대륙 전부 뚫어

기사등록 2020/02/27 02:11:44 최종수정 2020/03/02 09: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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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첫 확진자..남미도 더는 안전지대 아냐
작년 12월 말 中서 보고된 이후 두 달 만에 대확산

associate_pic4[우한=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임시 병원에서 의료진이 잠시 의자에 앉아 있다. 2020.02.2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세계 6개 대륙(아시아·유럽·아프리카·북아메리카·남아메리카·호주) 전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뚫렸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첫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코로나19 안전지대로 남아 있던 남미마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로써 중국에서 발발한 코로나19는 약 두 달 만에 지구상 7개 대륙 가운데 남극을 제외한 주요 6개 대륙 모두에 당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폐렴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등으로 불렸다.
 
당초 WHO는 코로나19의 영향력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 내외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1월 30일 자체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경보인 '국제적 공중 보건 비상 사태'(PHEIC)를 선포했다.
 
이어 이달 11일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정식 명칭을 '코비드19(COVID19)로 명명했다. 한국식으로는 '코로나19'다.
associate_pic4[제네바=AP/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WHO는 최고 수준 경보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며 "코로나19가 아직 세계적 대유행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0.02.25.

남미 대륙에서 확진자가 나오기 전 이미 나머지 대륙은 코로나19에 오염된 상태였다. 현재까지 중국에서 7만8000여 명(사망 2700여 명)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8만 명 이상이 감염됐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중국에 집중돼 있긴 하지만 코로나19는 전 세계 곳곳에서 기세를 떨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이외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태국, 인도, 네팔, 스리랑카 등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도 확진자가 대거 나왔다.
 
호주 대륙은 물론 북미의 미국과 캐나다도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했다. 남미 대륙에서도 브라질이 최초로 확진자 발생을 26일 확인했다.
 
유럽 지역에서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독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스페인, 벨기에, 핀란드, 스웨덴, 스위스,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그리스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동·아프리카에서는 이란을 필두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아프가니스탄, 이집트, 이라크, 레바논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알제리도 25일 첫 확진 사례를 확인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고 있지만 WHO는 이 감염증을 아직 '세계적 대유행'(pandemic. 팬데믹)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한다. 현재로선 집중적·지속적 지역 확산과 대규모 중증·사망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한국, 이탈리아, 이란 등 발원지인 중국 바깥 지역에서 최근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5일 코로나19가 사망자를 낸 질병을 유발하고 사람 간 전염이 계속되고 있다는 면에서 '팬데믹' 일부 요건을 충족했다며 전 세계적 확산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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