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유튜브 한은 금통위, '코로나發 금리인하' 촉각

기사등록 2020/02/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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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여부 결정
이주열 총재 간담회 유튜브 등 생중계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0년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0.01.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금통위라 어느 때 보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통위 이후 진행되는 이주열 총재의 기자간담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으로 기자단 참석없이 이 총재 혼자 한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금리 결정과 배경을 발표한다.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확진자수가 1000명을 훌쩍 넘어섬에 따라 한은이 경기대응 차원에서 선제적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난 상황이다. 만약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향후 금리인하 신호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금리동결론이 대세를 이뤘으나 이달 중순 이후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금리인하론에 힘이 실리게 됐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 보다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공포에 가계 소비심리에 이어 기업 체감경기까지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고, 급격히 얼어붙은 경기에 불씨를 지피기 위해선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게 된 것이다.

한은은 메르스 사태 당시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전격 인하한 바 있다. 이번에 한은이 금리인하에 나서면 기준금리는 연 1.25%에서 1.0%로 내려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 된다.

다만 금리인하 효과에 대한 회의론이 많은 데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실질적인 지표로 확인된 것은 아닌 만큼 금리동결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그럴 경우 한은은 1분기 경제지표 등을 면밀히 점검한 뒤 4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 한은이 경기 지원을 위한 우회적 수단으로 '금융중개지원대출' 카드를 꺼내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은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 중소기업 대출을 위해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달 금통위 직전까지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내수 충격의 강도를 알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사상 최저금리에 따른 부담도 있다"며 "이번에 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금융중개지원대출 등 신용정책을 통해 우선적으로 대응하고, 4월 인하를 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수정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한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3%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가 경제 전반에 주는 충격을 감안할 때 성장률이 2.0~2.2%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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